코스피, 트럼프 강경 발언에 ‘발목’…4% 급락
외국인 11일 연속 매도 우위·2년 6개월만 최장 순매도
양 시장 매도 사이드카…환율 다시 1520원까지 급등
입력 : 2026. 04. 02(목)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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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원·달러 환율이 20원 가까이 반등했다. 코스피는 244.65p(4.47%) 하락한 5234.05 거래를 마쳤으며, 코스닥도 59.84p(5.36%) 떨어진 1056.34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2일 상승장으로 출발한 코스피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 발언에 하락 전환해 5200대까지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72.99p(1.33%) 오른 5551.69로 출발해 244.65p(4.47%) 내린 5234.05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종전 기대감에 8% 급등한 지수는 5400선까지 회복했지만 하루 만에 반락했다.

오전 10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연설에 나선 가운데 강경 발언을 내놓으면서 증시는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낙폭을 키워 한때 5170.27까지 밀리며 오후 한때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64억원, 1조4526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개인은 1조2065억원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11거래일 연속 매도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 2023년 9월 18일∼10월 16일(16거래일)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가장 긴 순매도 기록이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305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59.84p(5.36%) 급락한 1056.34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98p(1.25%) 상승한 1130.16으로 출발해 장 초반 1132.40까지 올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도중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을 키웠다.

오후 한때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14억원, 5055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616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한때 100만원을 넘으며 ‘황제주’로 등극했던 삼천당제약(-18.15%)도 사흘째 폭락해 60만원대로 밀려났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날보다 18.4원 급등한 1519.7원을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10.9원 오른 1512.2원으로 출발한 뒤 트럼프 연설에 장중 오름폭을 확대, 한때 1524.1원까지 치솟았다.
엄재용 기자 djawodyd0316@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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