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지구, SOS' 3만2000명 성원 속 성료
광주과학관 특별전 성황…과학문화 확산 기여
기업·단체 후원 민·관 협력 사회공헌 모델 제시
기업·단체 후원 민·관 협력 사회공헌 모델 제시
입력 : 2026. 03. 31(화)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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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도에 따라 바뀌는 기후 줄무늬를 감상하고 있는 관람객들. 사진제공=국립광주과학관

국립광주과학관 기후 및 멸종위기 특별전 ‘위기의 지구, SOS’가 최근 관람객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은 관람객들이 지구온시스템을 활용해 지구를 위협하는 다양한 이상기후를 알아보는 모습 사진제공=국립광주과학관
이번 특별전은 전시 기간 중 총 3만2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지역 내 환경 교육의 핵심 거점으로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지역 대표 기업 및 단체들의 자발적인 후원을 통해 과학문화 취약계층에게 폭넓은 전시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민·관 협력형 사회공헌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이번 전시에는 ㈜무진기연과 ㈜그린이엔에스, 하나은행, 도경건설㈜, ㈜커피볶는집, 광주상공회의소 등이 참여해 평소 과학 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사회적 배려 계층이 수준 높은 전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이같은 후원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역사회의 과학적 소양을 높이고 기후 위기 공감대를 넓히는 환경·사회·투명(ESG) 경영 실천의 모범 사례로써 평가받고 있다.
전시의 성공 요인으로는 과학적 사실을 예술적 감성으로 풀어낸 고품격 콘텐츠와 유관 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이 꼽힌다.
장한나(뉴락), 논휴먼 난센스(핑크치킨), 이재혁(종이 공예), 김동원(정크아트) 등 국내외 작가들의 독창적인 협력 작품은 관람객들에게 깊은 정서적 공감과 성찰을 선사했다.
또한 국가유산청 천연기념물센터의 박제 표본을 비롯해 국립중앙과학관, 국립과천과학관, 서울시립과학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등의 전문 자료와 충청북도탄소중립지원센터의 정책 자료가 더해져 전시의 객관성과 완성도를 동시에 확보하는 기제로 작용했다.
뿐만 아니라 기후 위기, 탄소중립 등 국가 교육과정의 핵심 가치를 ‘증강현실(AR) 스탬프 미션 투어’, ‘도전! 탐구활동지 미션’ 등으로 구현한 기획은 학부모와 청소년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달 19일 국립과학관협의회에 참석한 전국 과학관 관계자들도 현장을 방문해 전시 기획 의도와 연출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하며 대외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국립광주과학관 전시기획실 박은미 선임연구원은 “이번 특별전은 관람객들이 기후 위기 해결의 주체로서 스스로 성찰해 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지역 기업들의 환경·사회·투명(ESG) 실천과 시민들의 성숙한 관람 문화가 더해져 전시의 진정성이 더욱 빛날 수 있었던 만큼,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깊이 호흡하는 고품격 전시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위기의 지구, SOS’는 급격한 기후 변화와 환경오염, 생물 다양성 감소로 6번재 대멸종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 심각성을 알리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변화를 유도하는 내용이다. 다가오는 여섯 번째 대멸종, 기후시스템과 지구온난화, 위협받는 생물 다양성, 지속가능한 지구 등으로 전시가 구성됐다. 지구를 위협하는 이상 기후를 알아보는 지구온시스템과 지구 온도에 따라 바뀌는 기후줄무늬, 기후위기로 위협받는 생물을 알아보는 천연기념물 박제표본, 기후 및 멸종위기를 표현한 페이퍼 및 정크아트 작품 등이 주요전시품으로 제시됐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