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인터뷰]"신안의 도전은 한국형 에너지 전환의 방향"
박성욱 신안군 태양광정책팀장
입력 : 2026. 03. 31(화)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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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욱 신안군 태양광정책팀장
“산업과 기술은 에너지 전환을 현실로 만드는 힘입니다, 정책과 비전이 현장에서 작동하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 합니다.”

박성욱 신안군 태양광정책팀장은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전력계통과 ESS(에너지 저장장치)의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전력계통 고도화와 대규모 에너지 저장설비를 연계한 통합 운영은 출력 변동성을 제어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반이다”고 설명했다.

신안군은 재생에너지 사업을 직접 설계하거나 주도하기보다 제도가 현장에 작동하도록 조정·연결하는 역할에 집중했다. 중앙정부 정책과 전력망 계획, 민간 투자, 지역 여건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도록 하는데 초점을 둔 것이다. 해상풍력과 태양광 집적화 역시 난개발과 계통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ESS와 전력계통에 대한 인식도 분명했다.
박 팀장은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아질수록 출력 변동성과 계통 안정성은 피할 수 없는 과제다”며 “ESS와 송전망은 개별 사업 차원이 아니라 국가 전력 시스템 차원의 중요한 기반 인프라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안군은 한전과 관계기관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협의와 행정적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방향으로는 ‘지역 순환’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그는 “전기를 생산하는 지역이 부담만 지는 구조가 아니라, 재생에너지가 지역 산업과 일자리로 이어져야 한다”며 “선순환이 중요한데 신안은 그 기반을 차분히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신안군의 에너지 전환은 발전 설비 확대가 아니라 운영 가능한 에너지 산업 구조를 만드는 과정이다. 해상풍력, 태양광 집적화, ESS, 전력계통, 스마트그리드가 서로 맞물려 작동할 때, 비로소 하나의 산업 구조로 이어지는 종합적인 에너지 전환 모델이 완성된다는 설명이다.

박성욱 신안군 태양광정책팀장은 “ 에너지 전환의 승부처는 바람과 햇빛이라는 자원을 넘어, 이를 실제로 굴리는 기술과 산업시스템을 지역의 현재로 만드는데 있다”며 “신안의 도전은 한국형 에너지 전환이 나아갈 현실적인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신안=이훈기 기자 leek2123@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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