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황칠, 건강기능식품 산업화 시동건다
전남산림연구원-㈜휴온스엔 협약…제품화 등 협력
5년간 30억원 투입…고부가가치 산업 전환 기대
입력 : 2026. 03. 30(월)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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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산림연구원은 30일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휴온스엔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황칠나무를 활용한 기능성 소재 개발과 제품화를 공동 추진한다.
전남의 대표 산림자원인 황칠나무가 건강기능식품 산업으로 본격 확장된다.

전남산림연구원은 30일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휴온스엔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황칠나무를 활용한 기능성 소재 개발과 제품화를 공동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기능성 검증부터 제품화, 시장 진출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산업화’ 체계를 구축하는 데 협력한다.

전남은 해남, 완도 등을 중심으로 전국 재배면적의 90% 이상(약 4600㏊)을 차지하는 국내 최대 황칠나무 주산지다.

특히 해남 황칠은 2023년 산림청 지리적표시(제61호)로 등록되며 품질 경쟁력까지 확보했다.

다만 현재 황칠나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한적 식품 원료’로 묶여 있어 대중 소비 확대와 판로 개척에 제약이 있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안전성 데이터 확보를 통해 ‘일반식품 원료’ 등재를 추진하는 데 있다.

㈜휴온스엔은 황칠나무의 학명 ‘Dendropanax’가 인삼 속명 ‘Panax’와 같은 어원을 지닌 점에 주목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황칠을 ‘제2의 인삼’으로 육성하는 전략을 구체화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전남산림연구원은 30일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휴온스엔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황칠나무를 활용한 기능성 소재 개발과 제품화를 공동 추진한다.


실제 해당 기업은 황칠 추출물을 활용한 인지 기능 개선 소재를 개발해 식약처 개별인정을 받고 ‘인지코어’ 제품을 출시하는 등 상용화 성과도 확보한 상태다. 향후에는 기존 소재에 추가 기능성을 결합해 복합 기능성 원료로 확장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이번 협력은 산림청 R&D 사업인 ‘산림분야 그린바이오 미래형 가치사슬 기술개발’을 통해 실행력을 확보한다. 향후 5년간 국비 30억원을 투입해 기능성 검증부터 제품화, 산업화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산림자원 기반 기능성 소재 발굴, 효능 검증, 건강기능식품 제품화 등을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공동 연구에 나선다. 이를 통해 원료 생산에 머물던 황칠 산업 구조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오득실 전남산림연구원장은 “황칠나무는 전남을 대표하는 자원이지만 아직 지역 소득으로 충분히 이어지지 못했다”며 “기능성 검증과 제도 개선을 통해 산업화를 완성하고 임업인 소득 향상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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