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돌 외롭지 않게"…광주 청년들, 뜻깊은 생일파티 눈길
봉선화 봉사단, 미혼모자 시설서 돌잔치 열고 후원
"도움 손길 줄어 아쉬워"…지역사회 관심 등 호소
"도움 손길 줄어 아쉬워"…지역사회 관심 등 호소
입력 : 2026. 03. 26(목)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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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젊은 자영업자 모임인 ‘봉선화 봉사단’이 돌을 맞은 아기의 첫 생일을 함께 축하하며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했다. 사진은 기념촬영 모습.

광주의 젊은 자영업자 모임인 ‘봉선화 봉사단’이 돌을 맞은 아기의 첫 생일을 함께 축하하며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했다. 사진은 기념촬영 모습.
광주의 젊은 자영업자 모임인 ‘봉선화 봉사단’이 돌을 맞은 아기의 첫 생일을 함께 축하하며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했다.
337 봉선화 봉사단은 지난 24일 광주 대한사회복지회 편한집에서 돌잔치를 열고, 시설에서 생활하는 한 아기의 첫돌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봉사단 회원들과 후원자 등 30여명이 참석해 돌잔치를 진행하고 식사를 함께 나누며 아기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했다. 행사는 윤지현 MC의 진행으로 치러졌다.
대한사회복지회 편한집은 6세 미만 자녀를 양육하는 미혼모에게 숙식과 전문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건강한 양육과 자립을 지원하는 한부모가족 복지시설이다.
‘봉사를 선도하는 화목한 사람들’의 줄임말인 봉선화 봉사단은 광주지역 청년 자영업자들로 구성된 봉사모임이다. 이들은 매달 한 차례씩 보육원과 요양원 등 도움이 필요한 시설을 찾아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4년째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돌잔치는 가족이나 지인을 따로 초청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마련됐다. 봉사단은 단순한 행사 지원을 넘어 시설과 아이, 가정을 향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김화진 봉선화 봉사단 대표는 “어린 미혼모가 홀로 아기를 키우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짐작하기 어렵지만, 이렇게 시설을 도울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돌을 맞은 아기가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봉선화는 4년째 작은 정성이지만 매달 도움이 필요한 곳에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며 “이번 인연을 계기로 편한집과도 꾸준히 함께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혜선 대한사회복지회 편한집 원장은 “시설에 머무를 수 있는 기간이 늘어나면서 조금 큰 아이들이 있었는데, 몇 년 만에 돌을 맞은 아이의 생일을 많은 분이 축하해줘 정말 감사하다”며 “예전보다 도움의 손길이 줄어든 만큼 지역사회에서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