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에 3.4GW 대규모 해상풍력 들어선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진도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
20년간 1조4000억 이익공유…군민 매월 40만원 수익
입력 : 2026. 03. 18(수)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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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에너지환경부는 최근 ‘진도 해상풍력 집적화단지(3.6GW)’를 지정함에 따라 진도 해역이 대규모 해상풍력 산업의 핵심거점으로 도약하게 됐다. 사진제공=진도군
진도지역에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 조성으로 군민 모두에게 매월 40만원 규모의 ‘바람연금’이 지급될 전망이다.

18일 진도군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최근 ‘진도 해상풍력 집적화단지(3.6GW)’를 지정함에 따라 진도 해역이 대규모 해상풍력 산업의 핵심거점으로 도약하게 됐다.

이번 지정을 통해 진도군에는 2033년까지 약 20조원 규모의 민간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진도군은 1단계(1.47GW)와 2단계(2.13GW)를 합쳐 총 3.6GW 규모의 대단위 집적화단지를 구축하게 된다.

이는 원자력 발전소 3~4기와 맞먹는 거대 용량으로, 약 250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는 수준이다.

총사업비 20조원과 공동접속설비를 건설하는 비용 1조600억원 등 전체 21조원이 100% 민간자본으로 투입된다.

특히 진도군은 지자체 주도의 집적화단지 지정에 따라 2031년부터 매년 막대한 한전전력기금 수익금을 배분받게 된다.

단계별 수익은 1단계에서 연 46억7000원, 2단계에서 연 107억5000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기대수익으로 20년간 총 3084억원의 안정적인 고정 수입을 확보하게 돼 지방재정 자립도 향상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여기에 발전소 주변 지역에 대한 지원금 890억원(특별지원금 826억원, 기본지원금 64억원)이 별도로 지원될 예정이다.

단순한 기반시설(인프라) 구축을 넘어 군민들이 직접 체감하는 ‘보편적 복지’의 길도 열렸다. 이른바 ‘바람연금’으로 불리는 주민참여 이익공유제다.

진도군민들이 조합을 결성해 사업비의 4%를 투자한다면 지역 내 1만6329세대를 기준으로 1세대당 연평균 약 436만원의 수익금을 배당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인접 지역에 따라 세대별로 최대 1000만원에서 최소 100만원까지 지급될 전망이며, 이는 20년간 총 1조4260억원 규모에 달한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이번 지정은 진도의 미래 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역사적 전환점이다”며 “어업인과 상생하며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진도=서석진 기자 ss9399@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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