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전복, 전국 휴게소로 간다
전남도-풀무원 협약…연 70t 소비시장 창출
입력 : 2026. 03. 17(화) 16:49
본문 음성 듣기
황기연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이 17일 도청 정약용실에서 전남수산물을 활용한 로코노미 외식상품 개발 및 홍보를 위한 전남도-풀무원푸드앤컬처-완도군과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
황기연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이 17일 도청 정약용실에서 전남수산물을 활용한 로코노미 외식상품 개발 및 홍보를 위한 전남도-풀무원푸드앤컬처-완도군과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


전남도가 완도 전복 소비 확대를 위해 대형 외식 유통망과 손을 잡았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 판로 확보가 본격화되면서 침체된 전복 시장 회복의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전남도는 17일 도청 정약용실에서 완도군, ㈜풀무원푸드앤컬처와 ‘휴게소 특화메뉴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황기연 전남도지사 권한대행과 이범우 완도부군수, 김경순 풀무원푸드앤컬처 부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원물 중심 소비 구조에서 벗어나 외식·가공 중심으로 소비 형태를 확장하고, 전국 단위 유통망을 통해 전복의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이다.

협약에 따라 전남도와 완도군은 전복의 원활한 수급을 위한 행정·재정 지원을 맡고, 풀무원푸드앤컬처는 고속도로 휴게소 특화 메뉴 개발과 판매를 추진한다. 신메뉴 홍보와 마케팅도 공동으로 진행해 전남산 수산물의 소비 저변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전국 241개 휴게소 가운데 27개소를 직영 운영하고 있는 업계 2위 사업자로, 대규모 소비시장 확보가 가능한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오는 4월 완도 전복을 활용한 특화 메뉴 9종을 개발해 직영 휴게소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약 70t, 14억원 규모의 전복 소비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남도는 기대하고 있다. 메뉴는 전복돼지맑은보양탕, 순두부찌개, 가마솥비빔밥, 꼬치어묵우동 등 휴게소 수요에 맞춘 대중형 메뉴로 구성된다.

전남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풀무원푸드앤컬처의 공항·리조트·호텔 등 외식사업과 산업체·병원·군부대 위탁급식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해 전복을 비롯한 전남 수산물의 소비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황기연 권한대행은 “지역 수산물과 외식기업이 결합해 고부가가치 상품을 만드는 구조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휴게소 판매망을 시작으로 전남 수산물의 유통 구조를 안정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전복 소비 촉진을 위해 다음 달 ㈜오뚜기와 협약을 체결하고, 완도 전복을 활용한 국산 전복죽 제품 출시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자치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광남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