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에 해상운임도 상승…광주·전남 산업계 ‘시름’
미국·이란 전쟁 여파…유조선 운임지수 55%로 급등
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 흐름 등 불확실성 커져
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 흐름 등 불확실성 커져
입력 : 2026. 03. 16(월)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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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 컨테이너부두 전경. 사진제공=여수광양항만공사
중동지역 지정학적 갈등 여파로 글로벌 해상·항공 운임이 동시에 상승하면서 광주·전남지역 산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역 수출 물류의 핵심 거점인 광양항을 중심으로 물류비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수출 기업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6일 발틱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유조선지수(WS)는 지난 12일 기준 348.9로 집계됐다. 이는 전쟁 직전인 지난달 27일보다 55% 오른 수치로, 연초 대비 7배 가량 뛴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중국 노선의 27만t급 유조선 용선료 역시 하루 32만6000달러 수준으로 전쟁 이전보다 약 50% 상승했다.
최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물류 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교역량의 약 34.2%, LNG 교역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 통로로, 이 지역 불안이 곧바로 국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운임도 크게 뛰어 17만4000㎥급 LNG 운반선의 단기 운임은 하루 20만5000달러 수준으로 전쟁 이전보다 약 6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테이너선 운임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주요 15개 항로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최근 1700선까지 올라 전쟁 이전보다 약 28% 상승했다.
항공 물류 시장도 중동 영공 통제와 항로 우회 영향으로 운임이 크게 상승하면서 국제 항공권 가격도 10만원 이상 오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같은 글로벌 물류 환경 변화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광주·전남지역 산업 구조와 맞물리며 지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전남 동부권 산업 물류의 핵심 거점이자 철강과 석유화학, 자동차 등 지역 주력 산업의 수출 물류를 담당하는 항만인 광양항의 물동량 증가 흐름에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광양항은 비컨테이너 화물 비중이 높은 항만으로, 이 영향으로 지난해 여수·광양항 전체 물동량은 석유화학·철강 산업 경기 둔화 등으로 최근 10년 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체 비중은 작지만 약 200만 TEU로 회복세를 보이며 성장 흐름을 나타냈다. 그러나 최근 중동 지역 지정학적 갈등과 글로벌 해상 운임 상승은 이러한 컨테이너 성장세에도 직접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광양항의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은 약 206만 TEU로 전년보다 2.4% 증가했으며, 수출입 물동량은 180만 TEU로 6.1% 늘어났다.
이처럼 광양항의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하며 항만 물류가 회복 흐름을 보이는 상황 속 최근 중동 지역 갈등에 따른 글로벌 해상 운임 상승이 겹치면서 성장세가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여수 국가산단과 광양제철소를 중심으로 한 전남 동부권 산업은 철강과 석유화학 제품 수출 비중이 높아 해상 물류 변화에 민감하다. 운임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물류비 부담이 커지면서 수출 물량 확대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중소 수출기업의 경우 운임 협상력이 상대적으로 낮아 물류비 상승 부담을 그대로 떠안아야 할 가능성이 크다.
광주지역 역시 자동차 부품과 전자·기계 산업 중심의 수출 구조를 갖고 있어 물류비 변동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제 정세에 따른 물류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지역 산업계의 공급망 대응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여수광양항만공사 관계자는 “최근 광양항 수출입 물동량이 증가하며 항만 물류가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중동 지역 갈등으로 해상 운임이 크게 오르면 수출 기업들의 물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광양항을 중심으로 한 전남 산업단지 기업들은 운송 경로 다변화와 물류비 관리 등 공급망 대응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항만 물류 경쟁력과 안정적인 국제 항로 확보가 지역 수출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지역 수출 물류의 핵심 거점인 광양항을 중심으로 물류비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수출 기업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6일 발틱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유조선지수(WS)는 지난 12일 기준 348.9로 집계됐다. 이는 전쟁 직전인 지난달 27일보다 55% 오른 수치로, 연초 대비 7배 가량 뛴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중국 노선의 27만t급 유조선 용선료 역시 하루 32만6000달러 수준으로 전쟁 이전보다 약 50% 상승했다.
최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물류 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교역량의 약 34.2%, LNG 교역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 통로로, 이 지역 불안이 곧바로 국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운임도 크게 뛰어 17만4000㎥급 LNG 운반선의 단기 운임은 하루 20만5000달러 수준으로 전쟁 이전보다 약 6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테이너선 운임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주요 15개 항로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최근 1700선까지 올라 전쟁 이전보다 약 28% 상승했다.
항공 물류 시장도 중동 영공 통제와 항로 우회 영향으로 운임이 크게 상승하면서 국제 항공권 가격도 10만원 이상 오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같은 글로벌 물류 환경 변화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광주·전남지역 산업 구조와 맞물리며 지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전남 동부권 산업 물류의 핵심 거점이자 철강과 석유화학, 자동차 등 지역 주력 산업의 수출 물류를 담당하는 항만인 광양항의 물동량 증가 흐름에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광양항은 비컨테이너 화물 비중이 높은 항만으로, 이 영향으로 지난해 여수·광양항 전체 물동량은 석유화학·철강 산업 경기 둔화 등으로 최근 10년 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체 비중은 작지만 약 200만 TEU로 회복세를 보이며 성장 흐름을 나타냈다. 그러나 최근 중동 지역 지정학적 갈등과 글로벌 해상 운임 상승은 이러한 컨테이너 성장세에도 직접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광양항의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은 약 206만 TEU로 전년보다 2.4% 증가했으며, 수출입 물동량은 180만 TEU로 6.1% 늘어났다.
이처럼 광양항의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하며 항만 물류가 회복 흐름을 보이는 상황 속 최근 중동 지역 갈등에 따른 글로벌 해상 운임 상승이 겹치면서 성장세가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여수 국가산단과 광양제철소를 중심으로 한 전남 동부권 산업은 철강과 석유화학 제품 수출 비중이 높아 해상 물류 변화에 민감하다. 운임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물류비 부담이 커지면서 수출 물량 확대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중소 수출기업의 경우 운임 협상력이 상대적으로 낮아 물류비 상승 부담을 그대로 떠안아야 할 가능성이 크다.
광주지역 역시 자동차 부품과 전자·기계 산업 중심의 수출 구조를 갖고 있어 물류비 변동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제 정세에 따른 물류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지역 산업계의 공급망 대응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여수광양항만공사 관계자는 “최근 광양항 수출입 물동량이 증가하며 항만 물류가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중동 지역 갈등으로 해상 운임이 크게 오르면 수출 기업들의 물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광양항을 중심으로 한 전남 산업단지 기업들은 운송 경로 다변화와 물류비 관리 등 공급망 대응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항만 물류 경쟁력과 안정적인 국제 항로 확보가 지역 수출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지 기자 eunzy@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