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 "중동 정세 지나치게 우려 않아도 돼…비상대응체제 유지"
위성락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서도 관련 논의"
입력 : 2026. 03. 03(화)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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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일 싱가포르 한 호텔에 마련된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 국빈방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란 공격과 관련 “이재명 대통령이 SNS를 통해 국민께 말씀드렸듯 지나치게 우려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을 수행 중인 위 실장은 3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브리핑을 열어 “정부는 실물 경제, 금융, 군사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철저히 대비하고 있고 청와대도 비상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위 실장은 이날 이 대통령과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의 정상회담에서도 중동 정세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어 “양 정상이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어떻게 협력하며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건설적으로 기여할지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또 “특히 양 정상은 중동 정세가 글로벌 안보와 에너지 공급을 비롯한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고, 중동지역의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기를 바란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며 “이를 위해 중견국가로서 양국의 협력이 긴요함을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 이번 사태가 초기 단계인 것으로로 파악하고 있다며 “지금은 정부도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결론을 도출하거나 예측하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변수가 많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유 수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산업통상부 등 관련 부처가 에너지 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이 일부 봉쇄될 것이라는 말도 있는데, 상황이 복잡하니 추이를 보며 추가 판단을 해 봐야 한다. 정부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했다.

이날 청와대에서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주간업무회의를 열어 중동 정세불안 관련 상황과 국내외금융시장 추이를 보고 받고 비상 대응 체제를 점검했다.

강 비서실장은 관계 부처의 빈틈없는 대응 체계를 유지하도록 지시하고, 이 대통령이 순방 중인 상황을 감안해 비상 상황에서도 공직 사회가 흐트러짐 없이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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