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필버 중단…"법사위 열어 TK통합법 처리해 달라"
송언석 "여, 필버 핑계로 법사위 개최 거부…궁색한 핑계"
입력 : 2026. 03. 01(일)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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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구경북행정통합특별법과 관련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일 대구경북행정통합특별법 처리 협조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게 요구하며 국회 본회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전면 중단했다.

이학영 국회 부의장은 이날 오후 4시께 국민투표법 개정안 반대 토론 중이던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이 발언을 마치자 “국민투표법 개정안에 대해 무제한 토론을 할 의원이 없으므로 국회법에 따라 무제한 토론을 종결할 것을 선포한다”고 밝혔고, 본회의는 국민투표법 개정안 표결을 앞두고 정회됐다.

이에 따라 지난 28일 오후에 시작한 국민투표법 필리버스터는 19시간 7분 만에 종결됐다.

국민의힘 원내행정국은 이와 관련해 내부 공지를 통해 “현 시간부로 진행 중인 무제한 토론을 중단했다”며 “이에 전남광주통합특별법, 지방자치법 개정안, 아동수당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은 실시되지 않는다”고 알렸다.

앞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추미애 법제사법위원장은 필리버스터 때문에 법사위를 개최할 수 없다는 궁색한 핑계를 댔다”며 “더불어민주당에서 대구경북통합특별법 처리를 위한 법제사법위원회 개최를 반대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현 시간부로 필리버스터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법사위를 개최하면 전남·광주 통합법 반대 필리버스터를 중단할 것이라고 분명히 언급한 바 있다”며 “더 이상 대구·경북 통합특별법 처리를 보류하거나 거부할 아무런 명분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한다”고 했다.

이어 “필리버스터 때문에 법사위를 열지 못한다고 주장하니 그 주장이 아무런 근거 없는 주장임을 알지만, 필리버스터를 중단하고 대구·경북 통합법 처리를 위한 법사위 개최에 시간적 여유를 주기로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 대구·경북 통합법을 당론으로 정할 것을 요청하는 데 대해 “통합법을 처리하지 않기 위한 계속된 핑계에 불과하다”며 “당론 운운하며 더 이상 발목잡기를 하지 마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특정 지역에만 재정지원, 정책지원을 몰아주기 위해 당초부터 전남·광주 통합법만 통과시키겠다는 작전하에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충남대전통합특별법에 대해서는 “양쪽 단체장이 반대 의견을 분명히 냈고 양쪽 시·도의회에서도 통합에 반대한다는 의결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그 부분에 대해선 현 상황에서 별도로 논의 대상은 아닌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일부 대구경북 지역구 국회의원들도 성명을 내 “대구·경북 통합법의 조속한 법사위 개최와 본회의 상정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경북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여전히 통합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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