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불모지’ 광주·전남, 선수단 열정 빛났다
제107회 전국동계체육대회 폐막
광주, 종합 12위…광주체중 컬링 첫 출전서 ‘동메달’
전남, 종합 9위…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 등 활약
광주, 종합 12위…광주체중 컬링 첫 출전서 ‘동메달’
전남, 종합 9위…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 등 활약
입력 : 2026. 03. 02(월)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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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사전경기로 열린 컬링 남자15세이하부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광주체중 선수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시체육회

‘제107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아이스클라이밍에서 메달을 획득한 전남 산악 선수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체육회
광주 선수단은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강원도 일원에서 열린 이번 전국동계체전에서 6개 종목에 총 120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종합순위 12위(종합득점 195점)로 대회를 마쳤다. 목표로 잡았던 순위 달성에는 성공했다.
광주는 이번 대회 사전경기에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컬링 남자 15세이하부 준결승에서 광주체중(김현호·유태민·임강민·박해성)이 소양중학교(강원)에 아쉽게 패했다. 그러나 값진 동메달을 획득, 대회 초반 광주 선수단에 의미 있는 성과를 안겼다.
이번 메달은 동계종목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광주체중 선수들이 하계종목인 육상 훈련 경험을 바탕으로 동계기간 동안 광주빙상장에서 꾸준히 훈련을 이어왔으며, 첫 출전임에도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외에 빙상쇼트트랙, 아이스하키 등에서 다양한 종목에서 점수를 보탰다.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은 "동계스포츠는 여건상 불리하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 광주의 과제였다"며 "광주가 가진 강점인 빙상경기장을 최대한 활용해 상시 훈련 체계를 강화하고, 엘리트 선수뿐 아니라 생활체육 동호인까지 아우르는 구조로 선수 저변을 넓혀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광주의 동계스포츠는 가능성 단계를 넘어 성장 단계에 들어섰다며, 학교·생활·전문체육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확립해 지속적으로 순위를 끌어올리고, 장기적으로는 두 자릿수 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7개 종목 250명이 참가한 전남 선수단은 종합 9위(종합득점 304점)를 차지했다. 비록 목표(종합 8위)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금메달 14개와 은메달 10개를 기록하며 목표 메달(금 13·은 8)은 초과 달성했다.
크로스컨트리에서는 다수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조다은(전남체고 1년)은 여U18 클래식 5㎞, 프리 10㎞, 복합, 스프린트 1.2㎞를 석권하며 4관왕에 올랐다. 김찬우(화순초 6년) 역시 남U12 클래식 2.5㎞, 복합, 스프린트 0.7㎞ 등에서 활약하며 4관왕을 달성했다.
이윤주(전남체중 1년)도 스프린트 1.2㎞를 비롯해 3관왕에 오르며 차세대 기대주로 자리매김했다.
이외에 김찬혁(화순제일중 2년)이 금메달 1개를 보탰고, 전다경(전남체고 2년)은 은메달 4개를 획득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김시율(화순초 6년) 또한 금·은·동메달을 각각 1개씩 따내며 팀 성적에 기여했다.
바이애슬론에서는 남일부 스프린트 10㎞에서 티모페이 랍신(전남체육회)이 금메달을 차지하며 전남 일반부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어 집단출발 15㎞에서 알렉산드르 스타로두베츠(전남체육회)가 은메달을 획득했고, 남일부 22.5㎞ 계주에서는 랍신·스타로두베츠·김은호·이인복이 팀워크를 발휘하며 은메달을 추가했다.
산악(아이스클라이밍) 종목에서도 경쟁력을 확인했다.
남일부 리드에서 이영건(월출마당산악회)이 금메달을 차지했고, 스피드 종목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하며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송진호 전남도체육회 회장은 “목표 순위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지만 금메달과 은메달 부문에서 소기의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며 전남 동계스포츠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값진 대회였다”며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과 지도자,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체계적인 유소년 육성과 전략 종목 집중 지원을 통해 전남 동계스포츠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