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나라 빛내는 올림픽 선수단 활약 계속되길
송하종 문화체육부 기자
입력 : 2026. 02. 12(목)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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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종 문화체육부 기자
지구촌 겨울 스포츠 대축제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지난 7일 개막했다.

오는 23일까지 이탈리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선수 71명을 포함한 130명의 선수단을 파견, 금메달 3개와 종합 순위 10위 이내를 목표로 정했다.

우리나라가 동계 올림픽 톱10에 진입한 건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7위(금 5·은 8·동 4)가 마지막이다. 최근 대회였던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14위에 머물렀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10년 밴쿠버 올림픽 5위(금 6·은 6·동 2)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의 출발은 좋다.

먼저 스노보드 알파인의 김상겸(37·하이원)이 한국 첫 메달을 따냈다. 그는 지난 8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베냐민 카를(오스트리아)에게 0.19초 차로 밀려 은메달을 기록했다. 8년 만에 나온 한국 스키·스노보드 메달이다. 앞서 이상호(넥센윈가드)가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이 종목 은메달을 획득, 사상 첫 올림픽 입상에 성공한 바 있다.

스노보드 빅에어에서는 역대 첫 메달도 나왔다.

유승은(성복고)이 여자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따낸 것. 그는 지난 10일 열린 결선에서 171점을 획득, 무라세 고코모(일본·179점)와 조이 사도스키 시넛(뉴질랜드·172.25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그는 이 메달로 모든 기록을 휩쓸었다.

한국 여자 빅에어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결선 무대에 올랐고, 빅에어 사상 최초의 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첫 메달이자, 설상 역사상 첫 여자부 메달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한국은 빙상이 주력 종목이었다. 설상은 사실상 불모지나 다름없을 정도로 취약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선수단의 활약으로 새로운 미래를 그렸다.

모든 체육인의 꿈의 무대인 올림픽은 이처럼 노력의 결과와 훈련의 결실을 맺는 대회다. 나라의 명예를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이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며,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활약을 이어가길 바란다.
광남일보@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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