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병오년, 열정으로 문을 열고 행동으로 완성하는 해
송승종 광주 북구 민생경제연구소 이사장
입력 : 2026. 01. 06(화)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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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종 광주 북구 민생경제연구소 이사장
2026년 병오년, ‘적토마’의 기운을 담은 새해가 밝았다. 오행에서 ‘병(丙)’은 밝은 불을 의미하며 태양과 빛, 열정, 그리고 투명성을 상징한다. 이는 곧 자신을 표현하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며 강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기운으로 이어진다.

‘오(午)’는 십이지신 중 말(馬)을 뜻하며 역동적인 활동성과 속도, 전진, 그리고 자유의 상징이다.

이 두 글자가 만난 병오년은 화(火)의 기운이 중첩된 해로,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빠르고 시작과 도전의 에너지가 충만한 시기이다. 따라서 올해는 개인과 조직 모두가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과감한 결단과 실천을 이어가야 한다.

다만, 기운이 강한 만큼 성급함이나 과열로 인한 갈등을 관리하는 지혜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한마디로 2026년은‘열정으로 문을 열고 행동으로 완성하는 해’가 될 것이다.

특히 올해는 이재명 정부 출범 2년 차를 맞아 지난 1년간의 국정운영을 평가받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지는 중차대한 해이다. 이번 선거는 17개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226개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회 의원을 선출하는 대규모 선거이다. 헌법 제117조 제1항은 “지방자치단체는 주민의 복리에 관한 사무를 처리하고 재산을 관리하며 법령의 범위 안에서 자치에 관한 규정을 제정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처럼 지방자치는 지역 주민이 스스로 지역의 현안을 결정하고 집행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핵심이다. 이는 주민 참여를 통해 민주성을 확보하고 지역 특색에 맞는 맞춤형 행정으로 효율성을 높이며 책임 있는 균형발전을 도모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길이다.

그렇다면 이번 지방선거가 갖는 정치적 함의는 무엇일까.

이번 선거는 헌정사상 두 번째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지는 조기 선거의 연장선상에서 국민 통합과 정치 질서 회복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된 현 상황을 타개하고 사회적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진정한 리더십의 등장을 국민은 갈망하고 있다.

또 이는 과거 국기 문란 세력을 단호히 심판하고 대한민국의 미래 방향성을 설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따라서 이재명 정부가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이번 선거를 통한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민주당이 지역민들의 전폭적인 신뢰를 얻는 길은 자명하다.

바로 ‘실력 있고 참신한 후보’를 공천하는 것이다. 정치를 단순히 개인의 생계 수단으로 여기거나 선거 때마다 기득권에 안주하며 자신의 안위만을 쫓아 당적을 옮기고 과거 권위주의 세력에 편승했던 인물들은 이번 공천에서 엄격히 배제해야 한다.

오직 이러한 인적 쇄신만이 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강력하게 뒷받침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다.

공직은 개인의 삶을 윤택하게 하거나 사익을 취하는 자리가 아니다. 오로지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주민과 소통하며 화합의 공동체를 만들겠다는 진정성을 가진 후보가 나서야 한다. 우리 지역민들은 깨어 있는 눈으로 누가 진정으로 지역을 위해 일할 적임자인지 엄중히 지켜볼 것이다.
광남일보@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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