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광주, 관광도시 브랜드의 미래
이희승 호남대학교 호텔경영학과 교수
입력 : 2026. 01. 05(월)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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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승 호남대학교 호텔경영학과 교수
광주시가 새로운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더 현대’, ‘신세계백화점’, ‘어등산 스타필드’가 준공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 중 가장 먼저 ‘더 현대’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도시는 소비, 문화, 관광의 대전환기를 준비하고 있다.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대형 자본 유입이 지역 상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하는 우려를 제기하지만, 관광학적 도시브랜딩 전략 그리고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속 지역 인재 육성이라는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본 사업들은 광주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다.
관광학적 관점에서 바라보면 복합쇼핑몰은 ‘체험·문화·소비’ 기능을 결합한 복합 관광자원이다.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는 목적지 방문 이유로 쇼핑몰을 선택할 만큼 ‘도시형 쇼핑관광’을 좋아한다. 이는 광주를 찾는 관광객의 체류시간 연장, 소비 지출 확대, 재방문율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가능하게 한다. 지역의 문화콘텐츠 산업, 로컬 브랜드, 예술과 연계한다면 복합쇼핑몰은 단순한 상업시설을 넘어 광주의 정체성을 확장하는 문화 플랫폼이 될 가능성도 있다. 광주는 그동안 문화수도, 민주·평화 도시라는 확고한 정체성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여기에 복합쇼핑몰, 복합리조트 시설이라는 새로운 요소가 결합한다면, ‘체류하고 싶은 도시’,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발전할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이를 현실에서 구현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변화를 시민 삶의 질 개선과 지속 가능 관광생태계 구축으로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 하는 전략적 사고가 꼭 필요하다. 대규모 개발 자체보다 그 안에서 지역민이 일하고 성장하고 정착할 기회를 만드는 것, 그리고 광주만의 문화·관광 자원과 결합한 차별화된 도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방정부, 산업계, 지역 대학이 연결된 고용 생태계를 구축하고 현장 맞춤형 인재양성, 경력 성장 등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 복합쇼핑몰의 성공은 결국 ‘사람’에게서 나오기 때문이다. 또한 지역 정주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단순 채용 확대가 아니라, 지역이 필요로 하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고 이들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바로 이 지점에서 RISE사업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RISE는 대학·지방정부·지역 산업체를 단절 없이 연결하는 혁신 플랫폼으로, 지역 맞춤형 인재양성과 산업 생태계 강화라는 목표를 갖기 때문이다.
호텔·외식·문화콘텐츠 전공 대학생들은 복합쇼핑몰, 복합리조트 현장에서 실습과 캡스톤 프로젝트, 산학 공동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수행하고, 산업체 전문가가 대학 교육에 직접 참여하는 ‘현장 중심 교육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나아가 지역 호텔·유통업·문화기획사 등과 연계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광주는 복합쇼핑몰을 중심으로 지역형 서비스 고급 인력 허브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광주시가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문화콘텐츠, 메디헬스케어, 미래 모빌리티분야와 연계하여, 체험형 전시, 시민 참여형 리빙랩 형태로 공간을 구성한다면, 대학의 연구 성과와 청년 인재의 역량이 시민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구조가 가능해진다. 이는 청년들이 자신의 전공과 역량을 지역에서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 일자리 창출을 넘어 지역에서의 장기 고용·정주 촉진이라는 시의 오랜 과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서울의 더 현대, 부산의 센텀시티 등은 이미 도시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랜드마크형 도시 공간으로 기능을 하며 관광객 유입과 산업 활성화, 도시 브랜딩을 견인했다. 더현대 서울은 기존 백화점 모델을 과감히 벗어나 자연, 문화, 예술,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새로운 공간 유형을 제시하면서 쇼핑 중심이 아닌 체험 중심, 소비 중심이 아닌 경험 중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서울이라는 도시가 국가의 수도만이 아니라 창의성과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도시라는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부산의 신세계 센텀시티 역시 대형 백화점을 넘어 지역을 대표하는 도시 상징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센텀시티는 쇼핑, 문화, 전시, 레저 기능이 결합한 복합 거점으로 발전하면서 해운대, 벡스코(BEXCO)와 함께 부산을 ‘글로벌 관광·비즈니스 도시’로 인식시키는 데 이바지해 왔다. 이는 부산이 크기로만 대한민국 제2의 도시가 아니라, 독자적인 소비·문화를 갖춘 자립형 대도시임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 할 수 있다.
이 사례들이 공통으로 보여주는 핵심은 명확하다. 복합쇼핑공간이 단순 소비시설이 아니라 도시의 얼굴이며, 도시의 얼굴은 결국 인재의 이동 방향이나 정주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점이다.
광주는 지금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다. 소비만 하는 도시가 될 것인가, 머무르고 성장하는 도시가 될 것인가. 시설 건립은 그 선택을 구체화하는 하나의 수단일 뿐이다. 어떻게 운영하며, 무엇을 담느냐가 지역의 미래에는 더 중요할 수 있다. 착공을 앞둔 더 현대 광주, 신세계백화점, 어등산 스타필드는 단순 시설 개장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는 점을 명심하면서 이 시설들은 ‘쇼핑공간의 확대’를 넘어 광주가 관광 경쟁에 뛰어들고, 도시브랜드를 재정비하며, 인재가 지역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만드는 도시 구조 혁신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분명한 목표로 설정하고 나아가길 기대한다.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대형 자본 유입이 지역 상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하는 우려를 제기하지만, 관광학적 도시브랜딩 전략 그리고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속 지역 인재 육성이라는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본 사업들은 광주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다.
관광학적 관점에서 바라보면 복합쇼핑몰은 ‘체험·문화·소비’ 기능을 결합한 복합 관광자원이다.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는 목적지 방문 이유로 쇼핑몰을 선택할 만큼 ‘도시형 쇼핑관광’을 좋아한다. 이는 광주를 찾는 관광객의 체류시간 연장, 소비 지출 확대, 재방문율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가능하게 한다. 지역의 문화콘텐츠 산업, 로컬 브랜드, 예술과 연계한다면 복합쇼핑몰은 단순한 상업시설을 넘어 광주의 정체성을 확장하는 문화 플랫폼이 될 가능성도 있다. 광주는 그동안 문화수도, 민주·평화 도시라는 확고한 정체성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여기에 복합쇼핑몰, 복합리조트 시설이라는 새로운 요소가 결합한다면, ‘체류하고 싶은 도시’,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발전할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이를 현실에서 구현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변화를 시민 삶의 질 개선과 지속 가능 관광생태계 구축으로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 하는 전략적 사고가 꼭 필요하다. 대규모 개발 자체보다 그 안에서 지역민이 일하고 성장하고 정착할 기회를 만드는 것, 그리고 광주만의 문화·관광 자원과 결합한 차별화된 도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방정부, 산업계, 지역 대학이 연결된 고용 생태계를 구축하고 현장 맞춤형 인재양성, 경력 성장 등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 복합쇼핑몰의 성공은 결국 ‘사람’에게서 나오기 때문이다. 또한 지역 정주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단순 채용 확대가 아니라, 지역이 필요로 하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고 이들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바로 이 지점에서 RISE사업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RISE는 대학·지방정부·지역 산업체를 단절 없이 연결하는 혁신 플랫폼으로, 지역 맞춤형 인재양성과 산업 생태계 강화라는 목표를 갖기 때문이다.
호텔·외식·문화콘텐츠 전공 대학생들은 복합쇼핑몰, 복합리조트 현장에서 실습과 캡스톤 프로젝트, 산학 공동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수행하고, 산업체 전문가가 대학 교육에 직접 참여하는 ‘현장 중심 교육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나아가 지역 호텔·유통업·문화기획사 등과 연계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광주는 복합쇼핑몰을 중심으로 지역형 서비스 고급 인력 허브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광주시가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문화콘텐츠, 메디헬스케어, 미래 모빌리티분야와 연계하여, 체험형 전시, 시민 참여형 리빙랩 형태로 공간을 구성한다면, 대학의 연구 성과와 청년 인재의 역량이 시민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구조가 가능해진다. 이는 청년들이 자신의 전공과 역량을 지역에서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 일자리 창출을 넘어 지역에서의 장기 고용·정주 촉진이라는 시의 오랜 과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서울의 더 현대, 부산의 센텀시티 등은 이미 도시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랜드마크형 도시 공간으로 기능을 하며 관광객 유입과 산업 활성화, 도시 브랜딩을 견인했다. 더현대 서울은 기존 백화점 모델을 과감히 벗어나 자연, 문화, 예술,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새로운 공간 유형을 제시하면서 쇼핑 중심이 아닌 체험 중심, 소비 중심이 아닌 경험 중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서울이라는 도시가 국가의 수도만이 아니라 창의성과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도시라는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부산의 신세계 센텀시티 역시 대형 백화점을 넘어 지역을 대표하는 도시 상징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센텀시티는 쇼핑, 문화, 전시, 레저 기능이 결합한 복합 거점으로 발전하면서 해운대, 벡스코(BEXCO)와 함께 부산을 ‘글로벌 관광·비즈니스 도시’로 인식시키는 데 이바지해 왔다. 이는 부산이 크기로만 대한민국 제2의 도시가 아니라, 독자적인 소비·문화를 갖춘 자립형 대도시임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 할 수 있다.
이 사례들이 공통으로 보여주는 핵심은 명확하다. 복합쇼핑공간이 단순 소비시설이 아니라 도시의 얼굴이며, 도시의 얼굴은 결국 인재의 이동 방향이나 정주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점이다.
광주는 지금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다. 소비만 하는 도시가 될 것인가, 머무르고 성장하는 도시가 될 것인가. 시설 건립은 그 선택을 구체화하는 하나의 수단일 뿐이다. 어떻게 운영하며, 무엇을 담느냐가 지역의 미래에는 더 중요할 수 있다. 착공을 앞둔 더 현대 광주, 신세계백화점, 어등산 스타필드는 단순 시설 개장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는 점을 명심하면서 이 시설들은 ‘쇼핑공간의 확대’를 넘어 광주가 관광 경쟁에 뛰어들고, 도시브랜드를 재정비하며, 인재가 지역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만드는 도시 구조 혁신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분명한 목표로 설정하고 나아가길 기대한다.
광남일보@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