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무안공항 조류충돌 잦은 오전 최소인력 운영"
"55%가 오전 9시 이전… 사고 당시 관리 인력 1명 그쳐"
입력 : 2026. 01. 06(화)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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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의원실 제공 자료]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 갑)은 6일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와 관련해, 조류충돌 위험이 가장 높은 시간대에 인력이 최소 수준으로만 투입돼 있었다며 구조적인 안전관리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이 확인한 한국공항공사 무안공항의 ‘2024년 무안공항 조류충돌 위험관리계획’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조류충돌 사고의 55%가 오전 9시 이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류충돌 위험이 이른 오전 시간대에 특히 높다는 점을 공항 측이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는 의미다.

그러나 실제 인력 운영은 이러한 위험 분포와 정반대로 이뤄졌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무안공항의 조류충돌 관리 인력 가운데 오전 9시 이전에 투입된 인력은 교대근무자 1명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사고 당일은 공휴일로, 일근자가 근무하지 않아 조류충돌 고위험 시간대에 사실상 1명만 근무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오전 9시 이후에는 일근자 1명과 교대근무자 총 3명 중 2명 등 총 3명이 동시에 근무해, 조류충돌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시간대에 오히려 인력이 집중 배치된 구조였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겨울철은 철새 활동이 집중되는 시기로, 조류충돌 위험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겨울철 한반도로 도래하는 철새들은 야간 또는 새벽에 이동한 뒤 일출 전후부터 오전 초반까지 저고도로 하강하거나 집단 이동하는 특성이 있다.

이 과정에서 활주로 인접 공역과 저고도 비행 구간에서 항공기와 충돌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것이 조류 생태 및 항공안전 분야의 공통된 분석이다.

김 의원은 “조류충돌 사고의 절반 이상이 발생하는 시간대를 알고 있었음에도, 그 시간대에 인력을 최소 수준으로만 투입한 것은 단순한 근무 편성의 문제가 아니라 위험관리 체계 전반의 구조적 허점”이라며 “관리계획과 실제 운영이 일치했는지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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