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등장한 설 선물세트…대형마트, 사전예약 개시
이마트·롯데마트·농협하나로마트 등 최대 50% 할인
고물가 기조 장기화…‘얼리버드’ 고객 겨냥 유치 경쟁
고물가 기조 장기화…‘얼리버드’ 고객 겨냥 유치 경쟁
입력 : 2025. 12. 30(화)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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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실속 소비를 원하는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하고 소비자들이 더 오랜 기간 혜택 등을 누려 합리적인 명절 준비에 힘을 보태기 위한 업계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30일 농협경제지주는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지난 29일부터 내년 2월 1일까지 35일간 전국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행사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목우촌, 농협홍삼, 농협양곡 등 농협 특별 선물세트와 ‘농협다움’ 과일 혼합, 한우 명품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까지 고객 선호도가 높은 스테디셀러 403종을 선보인다.
행사 기간 동안 행사카드 및 간편결제로 결제할 경우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3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750만원 상당의 농촌사랑상품권을 증정한다.
앞서 이마트도 지난 26일부터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이번 프로모션은 내넌 2월 6일까지 총 43일간 진행된다.
2026년 설 사전예약 기간은 올해 설 사전예약 기간 대비 9일, 추석 사전예약 기간 대비 3일 더 길게 설정했다.
이마트의 프로모션 기간 연장은 명절 선물을 미리 준비하는 ‘얼리버드’ 고객들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마트 선물세트 매출 중 2022년 설 사전예약 비중은 44.8% 수준이었으나, 올해 설에는 53.7%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과반을 넘어섰다.
특히 올해 추석에는 72.6%까지 치솟으며, ‘얼리버드’가 선물세트의 트렌드인 것을 증명하기도 했다.
눈에 띠는 점은 고물가로 인해 명절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을 위한 혜택을 대폭 확대했다는 것이다.
사전예약 기간 동안 행사카드로 선물세트를 구매할 경우 상품별로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구매 금액대에 따라 최대 750만원의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세부적으로 ‘1000만~3000만원 미만’, ‘3000만~5000만원 미만’, ‘5000만원 이상’ 등 3개 구간을 신설했으며, 각 구간마다 최대 150만원, 450만원, 750만원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사전예약 기간 동안에는 △행사카드 결제 또는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선물세트별 최대 50% 할인 △행사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 시 2~3개월 무이자 할부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100만원 이상 대량배송 고객을 대상으로 약속한 배송일에 상품이 도착하지 않을 경우 최대 100만원의 이마티콘을 지급하는 ‘선물세트 배송안심 보상제도’도 운영한다.
이밖에도 10만원 미만 실속형 수산 선물 신규세트, 만감류 세트 대폭 강화 등도 준비됐다.
롯데마트·슈퍼도 지난 26일부터 내년 2월 6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받는다.
이번 사전예약에서 총 800여 종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가성비 중심의 실속형 상품부터 프리미엄 세트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을 마련하고, 최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이색 선물세트도 함께 준비했다.
정우진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이마트가 고객들의 풍성하고 기분 좋은 2026년 설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사전예약 혜택을 준비했다”며, “일찍 구매할수록 혜택이 커지는만큼,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구성의 이마트 설 선물세트를 미리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