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변화 느낄수 있는 ‘효능감 있는 정치’ 구현"
명창환 전 전남도행정부지사 출판기념회 성료
산업 침체 진단·청년·안전 중심 대전환 구상
산업 침체 진단·청년·안전 중심 대전환 구상
입력 : 2025. 12. 22(월)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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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창환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21일 여수시민회관에서 저서 ‘여수, 꿈을 그리다’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2026년 지방선거 여수시장 출마를 선언한 명창환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출판기념회를 열고 여수의 위기 극복과 도약 구상을 공식화했다.
명 전 부지사는 21일 여수시민회관에서 저서 ‘여수, 꿈을 그리다’ 출판기념회를 열어 인구 감소와 산업 침체가 맞물린 여수의 현실을 진단하고, 구조적 전환을 통한 재도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여수는 단기 처방으로 버틸 수 있는 국면이 아니다”며 “시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효능감 있는 정치’로 도시의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명 전 부지사의 30년 공직 이력과 여수와의 인연, 향후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여수시 직소민원실장과 자원봉사센터 소장 등을 거치며 현장에서 민원을 다뤘던 경험, 고시 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주삼동장을 자원해 주민 삶의 최전선에 섰던 일화가 소개됐다. 행사 도중 어머니 홍신례 여사가 전한 덕담에 명 전 부지사가 잠시 말을 잇지 못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그는 여수의 위기를 수치로 설명했다. 여수국가산단 매출 급감과 주요 공장 가동률 하락, 최근 2년간 7000여 개에 달하는 일자리 감소를 언급하며 “지역 상권 역시 붕괴 직전”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막연한 구호가 아니라 산업·일자리·정주 여건을 함께 묶는 구체적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법으로는 청년 정착과 기업 친화적 행정 문화를 제시했다. 전남도 행정부지사 재임 시 추진한 만원주택과 출생 기본수당 정책을 거론하며 “젊은 세대가 머물고 돌아오는 구조가 도시 회복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업 투자는 행정이 발목을 잡는 순간 멈춘다”며 공무원이 원스톱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시스템을 약속했다.
이날 명 전 부지사는 세월호 참사 당시 전남도 안전행정국장으로 진도 팽목항 현장을 지킨 경험과 항공사고 대응 사례를 소개하며 재난·안전 행정 역량도 부각했다.
그는 “재난은 경험과 준비가 피해를 줄인다”며 “행정은 결국 사람을 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 철학을 묻는 질문에는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를 인용해 “행정과 정치는 사람을 숫자가 아닌 인격으로 대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이재명 대표와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언급하며 ‘효능감 있는 정치’를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행사 말미에는 도종환 시인의 시 ‘담쟁이’를 낭독하며 연대의 메시지를 전했다. 명 전 부지사는 “거대한 벽은 혼자 넘을 수 없다”며 사실상 차기 여수시장 선거를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20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주철현 국회의원도 자리를 함께했다.
김 지사는 “떡잎부터 달랐던 인재”라며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과정에서의 공로를 치켜세웠고, 주 의원은 “여수와 전남이 그의 행정력으로 많은 혜택을 봤다”고 평가했다.
지방고등고시 출신인 명 전 부지사는 여수에서 공직을 시작해 전남도 기획조정실장과 행정안전부 과장, 제43대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한 정통 행정 관료다.
명 전 부지사는 21일 여수시민회관에서 저서 ‘여수, 꿈을 그리다’ 출판기념회를 열어 인구 감소와 산업 침체가 맞물린 여수의 현실을 진단하고, 구조적 전환을 통한 재도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여수는 단기 처방으로 버틸 수 있는 국면이 아니다”며 “시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효능감 있는 정치’로 도시의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명 전 부지사의 30년 공직 이력과 여수와의 인연, 향후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여수시 직소민원실장과 자원봉사센터 소장 등을 거치며 현장에서 민원을 다뤘던 경험, 고시 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주삼동장을 자원해 주민 삶의 최전선에 섰던 일화가 소개됐다. 행사 도중 어머니 홍신례 여사가 전한 덕담에 명 전 부지사가 잠시 말을 잇지 못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그는 여수의 위기를 수치로 설명했다. 여수국가산단 매출 급감과 주요 공장 가동률 하락, 최근 2년간 7000여 개에 달하는 일자리 감소를 언급하며 “지역 상권 역시 붕괴 직전”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막연한 구호가 아니라 산업·일자리·정주 여건을 함께 묶는 구체적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법으로는 청년 정착과 기업 친화적 행정 문화를 제시했다. 전남도 행정부지사 재임 시 추진한 만원주택과 출생 기본수당 정책을 거론하며 “젊은 세대가 머물고 돌아오는 구조가 도시 회복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업 투자는 행정이 발목을 잡는 순간 멈춘다”며 공무원이 원스톱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시스템을 약속했다.
이날 명 전 부지사는 세월호 참사 당시 전남도 안전행정국장으로 진도 팽목항 현장을 지킨 경험과 항공사고 대응 사례를 소개하며 재난·안전 행정 역량도 부각했다.
그는 “재난은 경험과 준비가 피해를 줄인다”며 “행정은 결국 사람을 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 철학을 묻는 질문에는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를 인용해 “행정과 정치는 사람을 숫자가 아닌 인격으로 대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이재명 대표와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언급하며 ‘효능감 있는 정치’를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행사 말미에는 도종환 시인의 시 ‘담쟁이’를 낭독하며 연대의 메시지를 전했다. 명 전 부지사는 “거대한 벽은 혼자 넘을 수 없다”며 사실상 차기 여수시장 선거를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20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주철현 국회의원도 자리를 함께했다.
김 지사는 “떡잎부터 달랐던 인재”라며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과정에서의 공로를 치켜세웠고, 주 의원은 “여수와 전남이 그의 행정력으로 많은 혜택을 봤다”고 평가했다.
지방고등고시 출신인 명 전 부지사는 여수에서 공직을 시작해 전남도 기획조정실장과 행정안전부 과장, 제43대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한 정통 행정 관료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여수=송원근 기자 swg3318@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