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AI·에너지 수도 연결 교통망 확충
해남읍~솔라시도 전용도로 구축·KTX 해남노선 연결
광주~해남 고속도로 등 경제활성화 지역 확대 기대
입력 : 2025. 12. 15(월) 07:54
본문 음성 듣기
해남군청 전경
해남군이 대한민국 AI·에너지 수도의 심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 시설이 될 교통망 확충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15일 해남군에 따르면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국가AI컴퓨팅센터가 사실상 확정되고, 오픈AI·SK그룹의 AI데이터센터, RE100국가산업단지 1호 시범단지 지정 등이 유력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제활성화의 효과를 지역 전체로 확대하기 위해 교통망 확충과 정주여건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해남군 인구의 30%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해남읍과 솔라시도 기업도시와의 접근성 확보를 위해 전용도로 구축 등 획기적인 방안 마련에 대해 본격적인 공론화에 착수했다.

전용도로는 해남읍에서 마산면을 거쳐 산이면 황조교차로로 연결되는 18.6㎞ 구간으로, 직통 도로를 이용할 경우 해남읍에서 솔라시도 기업도시까지 12분대 도달이 가능해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업비 약 7500억원이 소요될 전망으로, 도로가 완공되면 무안남악(18분) 보다도 가깝게 돼 해남군민은 물론 입주 예정 기업의 직원들이 해남읍내에 거주하는 것이 유리하게 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해남군은 장기적으로는 전남도의 AI·에너지 수도 조성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수도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전남 서남권의 고속철도(KTX) 유치가 가장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관련 활동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군은 내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해남과 완도를 경유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연결사업을 반영하기 위해 철도공사를 비롯해 관련 기관, 국회 등을 꾸준히 방문해 필요성을 설득해 왔다.

광주에서 해남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사업은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데 이어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2028년 착공해 2034년 개통을 목표를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 중이다. 광주~해남간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광주에서 해남까지의 소요시간이 40분대로 접어들게 돼 해남 관광에 대한 기초 인프라가 만들어지게 된다.

해남과 신안을 연결하는 국도77호선 연결공사는 현재 해저터널 2.7㎞ 구간이 관통되고 전체 공사는 2027년 8월 준공 예정으로, 총사업비 2453억원이 소요된다. 이 사업으로 오시아노 관광당지에 활력을 불어 넣음은 물론 파인비치 골프장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해남은 지금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갈 채비를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선도적으로 대형 SOC사업을 추진해 지역개발과 군민 혜택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며 “특히 대규모 국책사업들의 경제 활성화 효과가 해남군 전체로 파급될 수 있도록 교통망 확충에 집중해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중앙부처와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남=성정수 기자 sjs8239@gwangnam.co.kr
해남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광남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