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AI인재 양성 요람 ‘광주 AI 사관학교’ 진화중
입력 : 2025. 12. 15(월)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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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인공지능(AI)사관학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광주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이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난 2020년 국내 최초로 개교한 AI 전문인력 양성기관이다.

이 학교는 최근 6기 수료식을 갖고 307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했다. 2020년 1기 155명을 시작으로 2021년 2기 157명, 2022년 3기 302명, 2023년 4기 302명, 2024년 5기 305명에 이어 이번까지 총 1528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한 것이다.

1~5기 졸업생 취·창업률은 71.2%에 달하며 6기도 78명이 이미 조기 취·창업에 성공했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매년 전국에서 지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실제로 1기 모집때는 경쟁률이 무려 5.8대1을 기록했으며 3기때부터 교육인원은 330명으로 확대했음에도 불구, 평균 2배 이상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광주에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서 있고 관련 기업들이 잇따라 입주하는 등 AI 중심도시로서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데다 이를 적극 뒷받침하고 있는 정부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교육생에게 교육 기자재 제공, 기숙사비 등 교육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을 지원하고 있고 AI 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최신 AI 기술 등을 교육시키며 취업역량을 강화하는 것도 한 몫했다. 실제로 6기의 경우 교육과정이 기존 3개에서 AI 데이터 기술, AI 비즈니스 등 5개과정으로 확장됐으며 980시간이었던 교육시간도 1300시간으로 늘려 현장기반의 실전역량을 강화했다. 18개 기업이 참여한 기업 연계 프로젝트를 운영해 약 58건의 과제를 수행하기도 했다.

7년 차를 맞는 내년부터는 그동안의 실무 중심 교육에서 고급·심화 교육 중심으로 운영체계를 개편키로 했다. 즉 산업 현장의 직무 수요에 맞춘 운영방식에서 벗어나 AI전문가 멘토링과 프로젝트 기반 교육을 강화해 미래 AI산업을 선도하는 고급인재 양성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AI·SW 최고 전문가 멘토링 중심의 ‘AI·SW 마에스트로 과정’을 도입키로 했고 사업비 105억원 전액도 국비로 확보했다.

AI인재 양성의 요람 AI 사관학교의 진화는 여전히 진행중이라는 얘기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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