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천스닥’의 조건
이산하 경제부 차장
입력 : 2025. 12. 09(화)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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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하 경제부 차장
올해 하반기 증시가 ‘불장’을 이어오고 있다. 코스피는 4200선을 넘어 ‘오천피’를 바라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가 하면 코스닥도 900선을 오르내리면서 ‘천스닥’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코스닥은 코스피보다 투자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으며 2군 취급을 받고 있다.
실제 지난 11월 코스피 시장의 거래대금은 538조3997억원인 반면 코스닥 거래대금은 188조183억원에 그쳤다.
광주·전남지역 투자자들 또한 국내 증시에 5조2291억원을 투자했으나 이중 코스피에만 3조5925억원, 약 70%를 투자했을 정도다. 코스닥 시장 거래대금은 1조 6365억원에 그쳤을 뿐이다.
사실 코스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는 바닥이다.
상장사의 적자는 물론 만성적인 부실기업의 꾸준한 발생, 상장폐지에 직면한 기업이 많다는 게 투자자들의 평가다. 국내 주식 시장의 큰손인 국민연금의 투자비중이 95%가 코스피에 쏠려 있는 게 이를 방증한다.
또한 정책 부문에 있어서도 코스닥은 논외였다. 이재명 대통령 또한 국정과제로 ‘코스피 5000시대’를 내세운 반면 코스닥은 구체적인 수치로 목표로 제시하지 않았다.
최근에는 정부가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개인투자자와 연기금의 세제 혜택을 강화하는 등의 지원방안을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러한 소식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이나 된 듯 지난 4일 코스닥 시가총액은 장중 500조원을 처음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는 부실기업, ‘좀비기업 퇴출’이다. 이러한 기업을 그대로 두는 것은 투자자 보호가 아니라 방치인 것이다. 세제와 상장, 공시 지원책 등을 통해 자금 유입 통로를 늘려주는 것은 후순위이다.
내년이면 코스닥 출범 30주년이다. 여기에 맞는 코스닥의 반등을 기대해본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코스닥은 코스피보다 투자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으며 2군 취급을 받고 있다.
실제 지난 11월 코스피 시장의 거래대금은 538조3997억원인 반면 코스닥 거래대금은 188조183억원에 그쳤다.
광주·전남지역 투자자들 또한 국내 증시에 5조2291억원을 투자했으나 이중 코스피에만 3조5925억원, 약 70%를 투자했을 정도다. 코스닥 시장 거래대금은 1조 6365억원에 그쳤을 뿐이다.
사실 코스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는 바닥이다.
상장사의 적자는 물론 만성적인 부실기업의 꾸준한 발생, 상장폐지에 직면한 기업이 많다는 게 투자자들의 평가다. 국내 주식 시장의 큰손인 국민연금의 투자비중이 95%가 코스피에 쏠려 있는 게 이를 방증한다.
또한 정책 부문에 있어서도 코스닥은 논외였다. 이재명 대통령 또한 국정과제로 ‘코스피 5000시대’를 내세운 반면 코스닥은 구체적인 수치로 목표로 제시하지 않았다.
최근에는 정부가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개인투자자와 연기금의 세제 혜택을 강화하는 등의 지원방안을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러한 소식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이나 된 듯 지난 4일 코스닥 시가총액은 장중 500조원을 처음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는 부실기업, ‘좀비기업 퇴출’이다. 이러한 기업을 그대로 두는 것은 투자자 보호가 아니라 방치인 것이다. 세제와 상장, 공시 지원책 등을 통해 자금 유입 통로를 늘려주는 것은 후순위이다.
내년이면 코스닥 출범 30주년이다. 여기에 맞는 코스닥의 반등을 기대해본다.
광남일보@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