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스타트업] 더일러스트앤아트㈜
식물로 마음 잇는다…‘보태니컬 아트’로 융합교육 선도
광주창경센터 ‘리본 창업’ 참여 세밀화교육 첫 발
맞춤형 체험 교재·클래스 등 개발…굿즈 판매도
20~25일 성과공유회…"교육 플랫폼 확장 목표"
광주창경센터 ‘리본 창업’ 참여 세밀화교육 첫 발
맞춤형 체험 교재·클래스 등 개발…굿즈 판매도
20~25일 성과공유회…"교육 플랫폼 확장 목표"
입력 : 2025. 11. 19(수)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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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연 더일러스트앤아트㈜ 대표

식물그림 수업사진
서양화를 전공한 최지연 대표는 학창시절 입시미술학원 전임강사로 근무하며 학생을 지도했다. 이후 결혼과 출산, 육아 등을 하면서도 한국보태니컬아트 협동조합 창립멤버로 활동하며 경력을 이어왔다.
사업을 고민하던 찰나, 그의 눈에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주관 ‘리본(RE-Born) 희망 창업지원’이라는 현수막이 들어왔다.
최 대표는 장점을 살려 보태니컬 아트를 사업 아이템으로 회사를 설립했다.
그는 “제 인생의 또 다른 시작이었다. 오랜 시간 그림을 그려온 경험을 토대로 식물과 예술, 사람의 감성을 연결하는 융합 예술교육을 만들고 싶었다”며 “잘 그리는 그림이 아닌 사람과 감정을 나누는 일이 중요하다”고 회상했다.
창업 초기에는 지원사업의 특성상 많은 일을 시도하다 보니 시행착오를 겪었다. 과거 수험생과 달리 다양한 연령대의 수강생은 미술용어에 대한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맞춤 교육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최 대표는 초등 고학년부터 성인까지 식물세밀화가의 작업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교재 ‘식물세밀화가의 노트 체험 클래스’를 펴냈다. 수업용 키트(Kit), 문구류, 텀블러, 머그컵 등 다양한 굿즈 상품을 개발했고 보태니컬 클래스, 공예·색채 심리 클래스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개설했다. 대표 프로그램인 보태니컬 클래스는 색연필 기초과정부터 꽃·열매·잎 그리기를 통해 심리적 안정과 취미 활동 기회를 제공한다.

최지연 더일러스트앤아트㈜ 대표가 식물그림학교 수업을 하고 있는 모습.

식물그림학교 교육생 그림책

더일러스트앤아트 물병
최근에는 광주 동구 주관 ‘별별동구’ 사회공헌프로젝트에 참여해 전문성을 발휘하며 수강생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했다.
수강생들은 “식물을 그리면서 나를 만날 수 있어 너무나 좋은 경험이었다”, “삶의 전환 시기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많은 에너지를 얻었다” 등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더일러스트앤아트는 오는 20~25일 동구 푸른마을공동체에서 문화예술교육 하나로 진행된 ‘두려움을 묻어주는, 여기는 식물그림학교입니다’ 성과 공유회를 연다.
광주문화재단 공모사업인 이 프로그램은 지난 17주 동안 수강생들이 식물의 이해·관찰, 스토리텔링 구성, 식물그림 그리기와 컬러테스트 등의 수업에 참여해 배우면서 느끼는 감정의 흐름을 한권의 책으로 완성했다. 광주에서 처음 시도된 식물그림학교는 인생의 전환기를 맞은 시민들이 식물과 예술을 통해 스스로를 탐색하고 회복하는 과정을 경험하고 기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회적 가치 실천에도 적극적이다.
최 대표는 지역아동센터, 장애인복지관 등을 찾아 취약계층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정서적 안정을 도왔다.
이와 함께 경력단절 여성 3명을 채용하며 고용창출에 일조하기도 했다. 미술 교육 서비스, 출판, 전시 등 진로체험 교육도 진행하며 초·중학생의 미술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회사는 생애전환기를 맞이한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예술로 자신을 재발견할 수 있는 교육 플랫폼과 기업·기관의 워크숍·복

식물그림학교 수업

더일러스트앤아트㈜는 지난 6월부터 전일빌딩에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식물그림학교를 진행하고 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