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LPGA 투어 국가별 우승 횟수…일본 7승-한국 6승-미국 3승
입력 : 2025. 11. 19(수)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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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롯데챔피언십 우승 황유민[AFP=연합뉴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시즌 최종전만 남긴 가운데 일본 선수들이 가장 많은 대회에서 우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야후 스포츠가 19일 보도한 올해 LPGA 투어 나라별 우승 횟수를 보면 일본이 7승으로 가장 많고, 한국 선수들이 6승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일본은 올해 신인왕에 오른 야마시타 미유가 2승을 따냈고, 다케다 리오, 사이고 마오, 이와이 지사토, 이와이 아키에, 하타오카 나사가 1승씩 거두면서 7승을 합작했다.

9월 악천후로 인해 18홀 대회로 축소된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을 공동 1위로 마친 가쓰 미나미(일본)의 결과는 제외한 우승 횟수다.

한국 선수들은 김아림, 김효주, 유해란, 임진희, 이소미, 황유민, 김세영 등 올해 투어 우승자 수는 7명으로 일본과 같지만 우승 대회 수는 6개다.

임진희와 이소미가 2인 1조 대회인 다우 챔피언십 우승을 합작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선수가 시즌 최종전으로 20일 개막하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시즌 7승으로 일본과 함께 올해 최다승 국가 공동 1위가 된다.

한국이 LPGA 투어 시즌 최다승 국가 1위였던 최근 사례는 7승을 따냈던 2020년이다.

당시 우리나라 선수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18개 대회만 열린 2020시즌에서 7승을 수확했다. 미국 선수들이 6승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개인 스포츠인 골프에서 미국 야후 스포츠가 뜬금없이 LPGA 투어의 국가별 우승 횟수를 따져본 것은 올해 미국 선수들의 승수가 갑자기 줄었기 때문이다.

올해 미국 선수들은 노예림, 에인절 인, 제니퍼 컵초가 1승씩 따내 3승을 기록 중이다.

컵초가 6월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우승한 이후 최근 16개 대회에서 미국 선수 우승이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해 미국은 넬리 코르다가 혼자 7승을 따내면서 12승을 거뒀다.

2023년에도 릴리아 부가 혼자 4승을 책임지는 등 미국 선수들의 우승 횟수가 9회였다.

그런데 올해 갑자기 상반기 3승 이후로 미국 선수 우승이 사라졌다. 이는 스웨덴의 4승에도 미치지 못하는 결과다.

야후 스포츠는 “코르다가 올해 준우승 2회가 있지만 우승이 한 번도 없다”며 “2023년 올해의 선수였던 부는 올해 허리 통증에 시달리며 컷 통과 8회에 그쳤다”고 미국 선수들의 부진을 설명했다.

또 로즈 장 역시 올해 부상과 스탠퍼드대 학업 등의 이유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2026년 솔하임컵 미국 대표팀 단장을 맡은 앤절라 스탠퍼드는 “아무래도 솔하임컵 시즌이 되면 우승이나 포인트 획득에 대한 마음이 더 커진다”며 “(미국)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의 여자 골프 대항전인 솔하임컵이 2026년에 열리기 때문에 내년에 미국 선수들의 경기력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예상인 셈이다.

연합뉴스@yna.co.kr
 미국과 유럽의 여자 골프 대항전인 솔하임컵이 2026년에 열리기 때문에 내년에 미국 선수들의 경기력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예상인 셈이다.  연합뉴스@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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