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다르다’ AI페퍼스 "선수들 위기극복 승리로 이어져"
2라운드 첫 경기 흥국생명 3-1 제압…리그 2위 탈환
시마무라 첫 25득점 돌파…"팀 범실 등은 재정비"
시마무라 첫 25득점 돌파…"팀 범실 등은 재정비"
입력 : 2025. 11. 16(일)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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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배구단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의 돌풍이 2라운드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올 시즌 1라운드에서 4승 2패를 기록하며 이변을 일으킨 AI페퍼스가 지난 13일 흥국생명 배구단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첫 번째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3-25 28-26 25-23)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AI페퍼스는 5승 2패 승점 13점을 기록, 리그 2위 자리를 다시 탈환했다. 또 올 시즌 홈 4경기에서 연달아 승리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AI페퍼스는 외인 조이가 팀 최다 33득점(공격성공률 46.97%)을 올렸다. 특히 아시아쿼터 시마무라는 블로킹 5개를 포함 총 25득점(공격성공률 68.97%)을 올리면서 올 시즌 첫 20점대 득점에 성공,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는 치열했다. 1세트와 2세트를 각각 나눠 가진 양 팀의 승부처는 3세트. AI페퍼스는 중반까지 잇단 범실과 함께 팀 수비가 흔들리면서 상대에게 리드를 내줬다. 그대로 무너지는 그림이었으나 AI페퍼스의 집중력이 빛났다. 조금씩 추격에 성공했고, 듀스 승부 끝에 극적인 역전을 이뤄낸 것. 기세를 탄 AI페퍼스는 4세트마저 가져오면서 승리를 확정 지었다. 팀 범실은 25개로 상대보다 11개나 많았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창단 후 지난 시즌까지 만년 최하위를 면치 못했던 AI페퍼스에 어떤 변화가 생긴 걸까.
장소연 AI페퍼스 감독은 “선수들이 매 경기 위기를 잘 극복하고 있고, 그것이 승리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흥국생명전은 어려운 경기였는데 승부처에서 끝까지 밀어붙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총평했다.
그는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장 감독은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받고 때리는 것이 매끄럽지 않다. 특히 전체적으로 서브 범실이 너무 많았다. 선수들이 서브에 대한 압박감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면서 “이 부분은 확실히 재정비가 필요하다. ‘조금 더 자신 있게 서브해라. 실수해도 괜찮다’라고 해야 할지. 그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매 경기 맹활약하고 있는 시마무라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장 감독은 시마무라에 대해 “스텝과 스윙이 너무 좋다. 시마무라를 어떻게 더 잘 살릴 수 있을지 영상을 보고 있고, 어떤 플레이를 할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며 “본인 스스로 잘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팀 리시브가 된다면 그런 장점을 충분히 살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생애 처음으로 20점대 득점을 올린 시마무라는 실제 어떤 공이 올라오든 자신만의 공격을 해낸다.
이에 시마무라는 “일본에서도 이 정도 득점을 한 적이 없어서 실감이 안난다”면서도 “100% 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뛴다. 그러면 볼을 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진다. 볼이 네트 위에만 있으면 득점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도록 노력하는 편이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백업 세터 박수빈의 활약 또한 돋보였다. 3세트 박사랑이 흔들리자 4세트에 박수빈이 투입됐고, 효과적인 볼 배합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장 감독은 “수빈이가 들어가면 스피드는 떨어지더라도 볼을 세우는 게 좋다. 안정적이기 때문에 조이와도 타이밍이 잘 맞다”면서 “박사랑과 박수빈 두 선수 모두 잘하는 것이 좋다.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들려줬다.
박수빈은 “(사랑)언니가 안 되는 상황에 믿고 맡겨주시는 거라 내가 최후의 방법이라 생각하고 들어간다. 부담감은 없다. 내 자리를 쉽게 내주고 싶지 않다”면서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뛰는 게 목표다. 선발로도 출전하고 싶다. 토스를 기본으로 블로킹과 서브 등을 개선하면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1라운드에서 4승 2패를 기록하며 이변을 일으킨 AI페퍼스가 지난 13일 흥국생명 배구단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첫 번째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3-25 28-26 25-23)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AI페퍼스는 5승 2패 승점 13점을 기록, 리그 2위 자리를 다시 탈환했다. 또 올 시즌 홈 4경기에서 연달아 승리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AI페퍼스는 외인 조이가 팀 최다 33득점(공격성공률 46.97%)을 올렸다. 특히 아시아쿼터 시마무라는 블로킹 5개를 포함 총 25득점(공격성공률 68.97%)을 올리면서 올 시즌 첫 20점대 득점에 성공,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는 치열했다. 1세트와 2세트를 각각 나눠 가진 양 팀의 승부처는 3세트. AI페퍼스는 중반까지 잇단 범실과 함께 팀 수비가 흔들리면서 상대에게 리드를 내줬다. 그대로 무너지는 그림이었으나 AI페퍼스의 집중력이 빛났다. 조금씩 추격에 성공했고, 듀스 승부 끝에 극적인 역전을 이뤄낸 것. 기세를 탄 AI페퍼스는 4세트마저 가져오면서 승리를 확정 지었다. 팀 범실은 25개로 상대보다 11개나 많았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창단 후 지난 시즌까지 만년 최하위를 면치 못했던 AI페퍼스에 어떤 변화가 생긴 걸까.
장소연 AI페퍼스 감독은 “선수들이 매 경기 위기를 잘 극복하고 있고, 그것이 승리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흥국생명전은 어려운 경기였는데 승부처에서 끝까지 밀어붙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총평했다.
그는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장 감독은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받고 때리는 것이 매끄럽지 않다. 특히 전체적으로 서브 범실이 너무 많았다. 선수들이 서브에 대한 압박감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면서 “이 부분은 확실히 재정비가 필요하다. ‘조금 더 자신 있게 서브해라. 실수해도 괜찮다’라고 해야 할지. 그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매 경기 맹활약하고 있는 시마무라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장 감독은 시마무라에 대해 “스텝과 스윙이 너무 좋다. 시마무라를 어떻게 더 잘 살릴 수 있을지 영상을 보고 있고, 어떤 플레이를 할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며 “본인 스스로 잘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팀 리시브가 된다면 그런 장점을 충분히 살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생애 처음으로 20점대 득점을 올린 시마무라는 실제 어떤 공이 올라오든 자신만의 공격을 해낸다.
이에 시마무라는 “일본에서도 이 정도 득점을 한 적이 없어서 실감이 안난다”면서도 “100% 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뛴다. 그러면 볼을 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진다. 볼이 네트 위에만 있으면 득점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도록 노력하는 편이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백업 세터 박수빈의 활약 또한 돋보였다. 3세트 박사랑이 흔들리자 4세트에 박수빈이 투입됐고, 효과적인 볼 배합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장 감독은 “수빈이가 들어가면 스피드는 떨어지더라도 볼을 세우는 게 좋다. 안정적이기 때문에 조이와도 타이밍이 잘 맞다”면서 “박사랑과 박수빈 두 선수 모두 잘하는 것이 좋다.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들려줬다.
박수빈은 “(사랑)언니가 안 되는 상황에 믿고 맡겨주시는 거라 내가 최후의 방법이라 생각하고 들어간다. 부담감은 없다. 내 자리를 쉽게 내주고 싶지 않다”면서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뛰는 게 목표다. 선발로도 출전하고 싶다. 토스를 기본으로 블로킹과 서브 등을 개선하면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