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경 유병욱 경장, ‘생명존중대상’ 수상
위험 무릅쓴 구조활동…화재 속 18명 구조
입력 : 2025. 11. 10(월) 13:59
본문 음성 듣기
유병욱 경장
여수해경 유병욱 경장은 지난 8월 발생한 해상 선박 화재에 대응해 폼과 소화수를 이용해 소화작업을 펼쳤다.
여수해양경찰서 소속 유병욱 경장이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주관 ‘생명존중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12월 17일 서울에서 열린다.

‘생명존중대상’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주관해 전국 각지에서 생명 존중 정신을 실천한 숨은 영웅들을 발굴, 국민의 생명을 구하거나 인명사고 예방에 헌신한 개인·단체에 수여하는 상으로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그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제정됐다.

유 경장은 지난 8월 16일 새벽 1시께 여수 A정박지에 정박 중이던 석유제품운반선 A호(2692t)와 용달선 B호(24t)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유 경장은 폭발이 연이어 발생하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 선수 쪽에 고립된 선원 1명을 해상으로 비상 탈출시키고 직접 입수해 해당 선원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이어 해상 수색 중 표류자를 추가로 발견해 입수 후 구조했으며, 여수해경 경비정과 합동으로 16명을 대피시키는 등 총 18명을 구했다.

또 폼과 소화수를 이용한 외부 소화작업과 잔불 제거에 참여해 화재 확산을 방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유병육 경장은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주저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병욱 경장은 지난 2021년 입직 후 여수해경 경비구조과 구조대에서 근무하며, 각종 해양사고 현장에서 신속하고 헌신적인 구조활동을 펼쳐왔다.
여수=송원근 기자 swg3318@gwangnam.co.kr
여수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광남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