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송금 시 ‘회원수협·수협은행’ 구분 필수
10일부터 금융기관 코드 분리
입력 : 2025. 11. 03(월) 11:25
본문 음성 듣기
수협중앙회는 오는 10일부터 회원수협과 수협은행의 금융기관 코드를 분리해 본격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금융기관 코드는 각 은행을 구분하기 위한 세 자리 숫자로, 지금까지 회원수협과 수협은행은 동일한 코드(007)를 사용해 왔다.

양 기관은 2023년부터 안정적인 금융결제와 유동성 관리를 위해 회원수협(030)과 수협은행(007) 각각의 코드로 분리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다만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송금 화면에서는 기존처럼 ‘수협’ 하나로 표시되도록 요청했다. 그간 2금융권인 회원수협과 1금융권인 수협은행을 구분하지 않고 혼용해온 점을 고려한 조치다.

이에 따라 송금 화면에서 ‘수협’ 하나로만 표시된다면, 전산에서 자동으로 코드가 분류되므로 이전처럼 그대로 선택하면 된다. 그러나 ‘수협은행’과 ‘회원수협’으로 구분돼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상대방 계좌의 기관을 확인한 뒤 송금해야 한다. 금융기관마다 회원수협을 단위수협, 지역수협, 수협중앙회 등으로 표기할 수 있다는 점도 주의가 필요하다.

회원수협과 수협은행을 잘못 선택하더라도 계좌번호로 구분이 가능하기 때문에 입금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 다만 자동이체 등 지로/CMS 신규 신청,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페이인포) 기관 변경 업무 등 일부 서비스에서는 안내 메시지에 따라 정확한 기관을 선택해야 한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안정적인 금융결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코드 분리를 진행했지만, 고객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히 관리하며 시행했다”며 “앞으로도 현재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부동산 금융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광남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