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광주시·시체육회 전국체전 준비 만전 기하길
입력 : 2025. 10. 27(월)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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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전국체육대회 개최지로 광주시가 최종 확정됐다.

대한체육회가 최근 이사회를 열고 2028년 제109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지로 광주를 선정한 것이다.

전국체전 광주 개최는 지난 2007년 이후 21년 만이다.

사실 전국체전 유치는 광주 체육인들의 오랜 숙원이었다.

체육인들은 광주시 관계자 등을 만날때 마다 “전국체전 유치를 통해 스포츠도시 광주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며 “2015하계유니버시아드와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국제 스포츠대회 성공개최 경험을 토대로 2028년 전국체육대회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건의했다.

광주시체육회도 여기에 힘을 보탰다. 아니 광주시가 유치에 나설 수 있도록 전력을 다했다.

2028년 대회 유치시 2029년 소년체전, 2030년 생활체육대축전 등 전국 규모 체육대회를 연이어 개최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을 제시하며 개최를 ‘주저’하던 광주시를 설득해 나갔다.

또 올해 부산체전이 1100여억원, 내년 제주대회가 1300여 억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과 달리 광주는 2015하계U대회 등 기존 체육시설을 활용할 수 있어 시설 개보수와 운영비 등으로 595억원이 소요되는 저비용·고효율 대회를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특히 이들 3개 대회 개최 3년간 8만 4000여 명의 선수단과 임원, 학부모, 일반 관람객 등 총 유입 인원은 최대 15만 명이며, 추산되는 직접경제효과 1111억 원, 생산유발효과 2172억 원, 취업유발효과 2614명 등 만만치 않은 경제 파급효과도 들었다.

결국 광주시는 지난 7월 ‘지역 체육인들과 대화’를 통해 전국체전 유치 필요성을 공감하고 유치를 결정했고 시체육회는 본격적인 유치전을 전개해 이같은 쾌거를 거두게 됐다.

광주시는 이번 체전을 단순한 체육대회가 아닌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도시축제로 만들기로 했다.

AI 스마트 체전, 문화·예술 융합 체전, 시민 참여형 체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어울림 체전 등 4대 목표를 제시하며 다양한 구상을 하고 있다

광주시와 시체육회는 이번 체전이 광주 문화·경제 발전과 엘리트·생활 체육발전은 물론 시민 건강 증진까지 이어지는 종합적인 체육진흥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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