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 조성
주거·문화·교육 등 청년 맞춤형 정책 지원체계 구축
김철우 군수 "청년 일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후원"
입력 : 2025. 10. 26(일)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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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의 주거·문화·교육·일자리·성장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청년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26일 보성군에 따르면 청년이 머물고 싶은 지역, 일하고 싶은 고장을 만들기 위해 청년 맞춤형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군은 올해 231억원 규모, 60여개 청년정책 사업을 편성해 주거·자립·교육·돌봄·문화·참여 등 청년의 전 생애 주기를 아우르는 종합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군은 청년의 가장 큰 부담인 주거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

‘청년 취업자 주거비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내 취업 청년에게 매월 최대 20만원을 1년간 지원해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

또 ‘청년 희망디딤돌 통장사업’으로 청년이 매달 10만원을 저축하면 군이 동일 금액을 매칭해 3년 뒤 최대 720만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며, ‘청년 근속장려금’을 통해 4년간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해 근속과 자립을 유도하고 있다.

여기에 청년 만원주택 조성, 전세보증금 이자 지원, 신혼부부 이사비용 및 주택 대출 이자 지원 등 실질적 생활비 절감 정책을 통해 청년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출발할 수 있는 경제적 안전망을 촘촘히 다지고 있다.

군은 청년이 머물며 새로운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청년 마을 조성 사업’도 추진 중이다.

현재 보성읍 ‘퀘스트랜드’, 득량면 ‘메모리&멜로디마을’, 회천면 ‘전체차랩’ 등 3곳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23년 전남형 청년마을로 선정된 보성읍 ‘퀘스트랜드’는 심리 치유와 자기 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의 자존감 회복과 공동체 형성에 힘쓰고 있다.

득량면 ‘메모리&멜로디마을’은 폐교를 예술 창작공간으로 탈바꿈해 음악·공연 등 문화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 문화의 활력을 더하고 있다.

회천면 ‘전체차랩(전체(ALL)+차(茶)+랩(LAB))’은 보성의 차(茶) 문화를 기반으로 청년 창업 실험공간, 상품 개발, 단기살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실제 전입 및 창업 성과가 이어져 청년 유입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청년들이 지역 안에서 관계를 맺고, 스스로 사회적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공동체 기반도 강화했다.

또 보건소의 ‘청년 건강 활력 프로그램’을 통해 AI 맞춤 운동 처방, 체형 분석, 마음 건강 상담 등을 지원하고, 매년 1000여명이 청년에게 ‘전남 청년 문화복지카드(연 25만원)’를 제공해 경제·건강·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삶을 뒷받침하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청년이 떠나지 않는 지역을 만드는 것은 곧 지방 소멸을 막는 핵심 전략이다”며, “청년이 보성에서 일하고, 배우고,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행정은 조력자이자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보성=임태형 기자 limth66@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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