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밭에서 ‘빛고을 문예백일장’ 열려
광주 서구문화원 18일 오후 2시 서창 억새축제 현장
입력 : 2025. 10. 16(목)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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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문턱을 넘어선 10월, 영산강변 서창 억새밭이 다시 한 번 문학의 향기로 물든다.

광주 서구문화원은 18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제10회 광주 서창 억새축제 현장에서 ‘제15회 빛고을 문예 백일장’을 연다.

억새 물결이 바람에 흩날리는 들판 한가운데서 열리는 이번 백일장은 가을의 정취 속에서 글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다. 초·중·고등학생은 물론 대학생과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없다.

현장 접수와 사전 접수가 병행되어, 글쓰기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다. 백일장의 주제는 현장에서 공개된다. 참가자는 돗자리와 필기구만 준비하면 되고, 형식은 산문과 운문 중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심사를 통해 부문별 수상작이 선정되며, 수상자는 10월 19일(일) 서구문화원 누리집을 통해 발표된다. 시상식은 같은 날 억새축제 폐막식 무대 위에서 열려, 문학의 열정과 축제의 감동이 함께 어우러질 예정이다.

정인서 서구문화원장은 “억새밭을 배경으로 한 백일장은 광주의 가을을 대표하는 풍경이 되었다”며 “상상력과 감성이 깃든 시민들의 글을 통해 지역의 문화적 감수성이 더욱 깊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바람에 실려 나부끼는 억새처럼, 참가자들의 마음 또한 그날 서창 들판에서 자유롭게 흩날릴 것이다. 올가을, 서구문화원은 다시 한 번 ‘글로 피어나는 가을’을 시민들과 함께 맞이한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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