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여성사 역사문화 무도회 속으로
여성가족재단, 25일 양림거점예술여행센터
광주여성길 이벤트…공연·체험 등 ‘다채’
입력 : 2025. 10. 16(목)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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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여성가족재단이 2025년 광주방문의 해를 맞아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양림거점예술여행센터에서 근대 여성의 감성을 테마로 한 ‘근대감성 무도회: 어느 가을날의 신여성’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광주여성길 도보투어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1900년대 초 광주의 근대문화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체험형 문화행사로 기획됐다. 전통과 서양문화가 공존하던 시기의 여성상을 재조명하며,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감성 힐링의 장으로 마련된다.

프로그램은 근대의상 체험, 근대 음악 공연과 해설이 함께하는 렉처멘터리, 선교사 디저트 피칸파이와 차 체험, 핸드페인팅 접시 만들기 등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각 체험을 통해 당시 여성들의 삶과 시대적 감성을 느끼며, 서서평, 김필례 등 광주 근대여성사 속 여성인물을 조명하는 광주여성길 해설사들의 렉처멘터리도 진행된다.

이번 무도회에서는 광주 근대 선교사들이 즐겨 만들던 피칸파이를 함께 맛보며, 직접 그릇에 손그림을 더하는 힐링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체험이 끝난 뒤에는 SNS 인증 이벤트와 만족도 조사를 통해 시민들과의 소통도 이어질 예정이다.

광주여성가족재단이 25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양림거점예술여행센터에서 근대 여성의 감성을 테마로 한 ‘근대감성 무도회: 어느 가을날의 신여성’을 진행한다. 사진은 도보투어 ‘광주여성길’ 진행 모습.
이벤트 참여는 광주여성길 도보투어 참가자 중 희망자에 한해 할 수 있으며, 접수는 25일까지 하면 된다.

한편, 광주여성길은 2022년부터 광주여성가족재단이 운영하는 광주여성 근대역사탐방로의 이름으로, 이를 통해 광주여성 백년의 역사를 만날 수 있다. 두홉길, 백단심길, 홍단심길 3코스로 이뤄져 있다. 두홉길은 양림동을 중심으로 근대여성교육과 여성선교사를 주제로 하며, 백단심길은 3·1운동과 항일에 투신했던 여성들의 삶을 따라 걷는다. 홍단심길은 광주학생독립운동과 ‘최초’의 근대적 직업을 가진 광주여성들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각 코스에는 역사문화해설사가 동행해, 참가자들이 단순한 도보를 넘어 광주 여성 백년의 역사를 체험하도록 돕는다. 문의 062-670-0532.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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