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RE100 국가산단 유치 ‘총력’
부동지구 재생에너지 집적화 단지 민관협의회 발족
명현관 군수 "대한민국 AI·에너지 중심지 도약 준비"
입력 : 2025. 10. 13(월)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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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은 최근 군청 대회의실에서 ‘해남 산이 부동지구 재생에너지 집적화 단지 민관협의회 발족식’을 갖고, 대규모 재생에너지 집적화 단지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해남군이 RE100 국가산단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

13일 해남군에 따르면 최근 군청 대회의실에서 ‘해남 산이 부동지구 재생에너지 집적화 단지 민관협의회 발족식’을 갖고, 대규모 재생에너지 집적화 단지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해남군은 지난 7월 정부의 RE100 국가산단 조성 계획 발표에 따라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가 최적지로 부상, 이에 지난 8월 서울 여의도에서 ‘솔라시도 AI 에너지 신도시 및 RE100 산업단지 조성 정책포럼을 가지며 준비된 경쟁력을 선보였다.

해남군이 자신 있게 RE100 국가산단 유치에 나선 것은 5년 이상 다져온 탄탄한 기반이 자리 잡고 있어서다.

해남은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전국에서도 가장 풍부한 지역으로, 정부 구상에 따른 산단 조성에 당장 착수가 가능할 정도로 준비가 갖춰진 곳이다.

해남군이 RE100 국가산단을 유치하게 된다면, 약 1조원을 투자해 산이면 부동지구 간척지 일원 803㏊에 600MW급 태양광 집적화 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생산된 전력은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RE100 전용 산업단지로 우선 공급된다. 간척지에 대규모 재생에너지 집적화 단지를 조성하는 첫 사례로, 에너지 전환의 진정한 수혜자가 농촌과 지역 주민이 될 수 있도록 전국적인 모범모델을 만들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해남군은 올해 제정될 RE100 국가산단 특별법에 군의 요구사항이 담길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노력도 펼치고 있다. 송·변전소 국비 지원, 외국 교육기관 국비 100% 지원, 농지 타용도 일시사용 전면 허용, ESS(에너지 저장시스템)·BESS(배터리 에너지저장 시스템) 지원 근거 마련 등이다.

명현관 군수는 “RE100 국가산단 특별법 제정에 지역발전 전략과 주민 이익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박지원 국회의원을 비롯한 국회, 중앙부처, 전남도 등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는 것은 물론 꼭 RE100 국가산단을 해남에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RE100 국가산단을 시작으로 해남군은 더 이상 인구 소멸 지역이 아닌 대한민국 AI·에너지 중심지로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해남=성정수 기자 sjs8239@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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