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희망, 빛으로 되살아난다
‘2025 보성 국가유산 야행’…이순신 장군 군량미 전설 재현
24~25일 보성읍 일원…야사·야숙 등 공연형 프로그램 다채
24~25일 보성읍 일원…야사·야숙 등 공연형 프로그램 다채
입력 : 2025. 10. 09(목)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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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과 항일의 정신을 품은 보성의 밤이 역사의 빛으로 물든다.
9일 보성군에 따르면 오는 24일과 25일 이틀간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보성읍 일원에서 ‘2025 보성 국가유산 야행’을 개최한다.
올해 야행은 ‘조선의 끝에서 새로운 희망을 외치다’를 주제로, 국가유산청과 전남도가 후원하고 보성군이 주최·주관한다.
‘야행(夜行)’은 밤에 떠나는 문화유산 여행으로, 이번 행사는 낮에는 볼 수 없는 색다른 조명과 미디어아트를 통해 보성의 유서 깊은 문화유산을 새롭게 조명한다.
보성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수군을 재건하기 위해 군량미를 확보했던 조선의 희망의 땅이다.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전선이 있사옵니다’라는 장계가 올려진 곳이기도 하다.
또한 ‘보성 오충사’에는 이순신 장군의 전우이자 행주대첩의 숨은 공신인 선거이 장군의 위패가 모셔져 있으며, ‘보성 향교’는 일제강점기 항거의 불씨가 된 보성향교 제주조난사건의 현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야행은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빛과 이야기, 체험이 어우러진 8개 분야 16종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문화유산을 미디어아트와 조명으로 재해석한 야경(夜景), 빛으로 그리는 체험형 프로그램 야화(夜畵), 역사 인물이 직접 해설하는 투어형 프로그램 야로(夜路), 방진관·오충사에서 들려주는 이순신과 선거이 장군의 이야기를 담은 야설(夜說)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관객이 참여하는 공연형 프로그램 야사(夜史), 지역민이 참여하는 프리마켓 ‘당근마켓1597’과 먹거리 장터 야식(夜食), 그리고 춘운서옥에서 진행되는 차명상 체험 및 하룻밤 숙박 프로그램 야숙(夜宿) 등 다채로운 체험이 마련됐다.
특히 대표 체험인 ‘군량미를 구하라’는 임진왜란 당시 보성 득량에서 이순신 장군이 군량미를 모아 수군 재건의 불씨를 살린 역사를 바탕으로 한다. 참가자들은 직접 체험을 통해 군량미를 모으고 조양창에 기부하면 인증서를 받을 수 있으며, ‘십시일반으로 조선을 구한 군량미’의 의미를 오늘날의 나눔과 기부 문화로 확산하는 상징적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군 관계자는 “보성 국가유산 야행은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결합된 새로운 문화유산 활용 모델”이라며 “가을밤 은은한 조명 아래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보성의 특별한 야간 여행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9일 보성군에 따르면 오는 24일과 25일 이틀간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보성읍 일원에서 ‘2025 보성 국가유산 야행’을 개최한다.
올해 야행은 ‘조선의 끝에서 새로운 희망을 외치다’를 주제로, 국가유산청과 전남도가 후원하고 보성군이 주최·주관한다.
‘야행(夜行)’은 밤에 떠나는 문화유산 여행으로, 이번 행사는 낮에는 볼 수 없는 색다른 조명과 미디어아트를 통해 보성의 유서 깊은 문화유산을 새롭게 조명한다.
보성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수군을 재건하기 위해 군량미를 확보했던 조선의 희망의 땅이다.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전선이 있사옵니다’라는 장계가 올려진 곳이기도 하다.
또한 ‘보성 오충사’에는 이순신 장군의 전우이자 행주대첩의 숨은 공신인 선거이 장군의 위패가 모셔져 있으며, ‘보성 향교’는 일제강점기 항거의 불씨가 된 보성향교 제주조난사건의 현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야행은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빛과 이야기, 체험이 어우러진 8개 분야 16종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문화유산을 미디어아트와 조명으로 재해석한 야경(夜景), 빛으로 그리는 체험형 프로그램 야화(夜畵), 역사 인물이 직접 해설하는 투어형 프로그램 야로(夜路), 방진관·오충사에서 들려주는 이순신과 선거이 장군의 이야기를 담은 야설(夜說)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관객이 참여하는 공연형 프로그램 야사(夜史), 지역민이 참여하는 프리마켓 ‘당근마켓1597’과 먹거리 장터 야식(夜食), 그리고 춘운서옥에서 진행되는 차명상 체험 및 하룻밤 숙박 프로그램 야숙(夜宿) 등 다채로운 체험이 마련됐다.
특히 대표 체험인 ‘군량미를 구하라’는 임진왜란 당시 보성 득량에서 이순신 장군이 군량미를 모아 수군 재건의 불씨를 살린 역사를 바탕으로 한다. 참가자들은 직접 체험을 통해 군량미를 모으고 조양창에 기부하면 인증서를 받을 수 있으며, ‘십시일반으로 조선을 구한 군량미’의 의미를 오늘날의 나눔과 기부 문화로 확산하는 상징적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군 관계자는 “보성 국가유산 야행은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결합된 새로운 문화유산 활용 모델”이라며 “가을밤 은은한 조명 아래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보성의 특별한 야간 여행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성=임태형 기자 limth66@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