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양조, 스페인 스피릿 ‘고마그라제’ 출시
스페인 전통주 ‘오루호’ 한국식 반주문화 적용…포도 원액 블렌딩
입력 : 2025. 09. 17(수)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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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해양조는 17일 스페인 전통 증류주 오루호를 한국식 반주문화에 맞춰 개발한 포도 증류주 ‘고마그라제(GOMA GRAZE)’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고마그라제는 스페인산 고품질 포도를 증류해 만든 원액을 블렌딩한 일반 증류주다. 기존 소주의 역취는 없애고 포도 증류주 특유의 과실향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스페인은 세계 3위 와인 생산국으로, 와인 제조 과정 중 발효된 포도 원료를 착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원료를 증류한 술이 오루호(Orujo)다. 주로 주삐또(chupito)라는 소주잔 모양의 잔으로 마시는 디저트 술로 알려져 있다.

제품명은 스페인어처럼 보이지만 영남 사투리 ‘고마’와 전라도 사투리 ‘그라제’를 결합한 한국어다.

최근 주류시장에 위스키, 보드카 등을 활용한 하이볼과 탄산주류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나 식사용 반주는 제한적이라는 점을 반영해 고마그라제를 출시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고마그라제는 전국 편의점에서 이날부터 본격 판매되며 대형마트와 동네마트, 식당 등에도 순차적으로 입점할 예정이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한국식 반주문화에 적합한 소주의 대체재로서 일반 소주와 비교해서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해양조는 고마그라제 출시를 기념해 12월25일까지 ‘스페인 스피릿을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스페인 항공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정현아 기자 aur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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