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여성 살해 후 시신 방치한 일당 송치
살인·시체 유기 혐의…경찰, 가스라이팅 사건 의심
입력 : 2025. 09. 15(월)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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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50대 여성을 때려 숨지게 하고, 시신을 수개월 간 방치한 일당이 검찰에 송치됐다.
전남 무안경찰은 15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50대 여성 A씨와 50대 남성 2명 등 3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월15일 오전 4시께 목포의 한 주차장 승용차 안에서 50대 여성 D씨를 때려 살해한 뒤 시신을 차량 안에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피해자에게 돈을 마련하라고 윽박지르며 대나무 등으로 머리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을 주도한 A씨는 피해자가 빌려준 돈을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피해자가 주변인에게 50만~150만원씩 여러 차례 빌려 A씨에게 건넨 것을 파악했다.
경찰은 A씨의 최근 행적과 주변 사람에게 보여준 언행, 피해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등을 확인했을 때 A씨가 피해자를 가스라이팅해 금품을 빼앗은 것으로 판단했다.
A씨는 피해자가 더 이상 돈을 마련하지 못하자 폭행을 시작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폭행의 강도도 더 심해졌던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던 중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50대 남성 2명에게 ‘빚을 갚지 않는다. 혼을 내주라’며 피해자를 폭행하는 데 가담시켰다.
남성들은 피해자가 사망한 이후 A씨에게 도피 자금을 마련해 준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남성들은 피해자가 숨지자 시신을 유기할 곳을 물색하다 차량 뒷좌석에 숨겨놓고 마을 공터에 방치했다.
해당 차량은 남성 피의자 C씨의 소유로 시신을 비닐로 감싸놓고 차량 내부를 소독하며 수개월 간 은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최근까지 모텔 등을 전전하며 함께 생활한 것으로 전해졌다.
3개월간 방치된 차량과 시신은 일당 중 1명이 지인에게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드러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지난 6일 무안군 한 마을 공터에서 부패한 D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후 추적에 나선 경찰은 6일 오후 10시10분 마을 주변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렌터카를 타고 달아난 B씨와 C씨도 7일 오전 목포시 상동 버스터미널 인근 노상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다른 주변인에게도 금품을 가로챈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전남 무안경찰은 15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50대 여성 A씨와 50대 남성 2명 등 3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월15일 오전 4시께 목포의 한 주차장 승용차 안에서 50대 여성 D씨를 때려 살해한 뒤 시신을 차량 안에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피해자에게 돈을 마련하라고 윽박지르며 대나무 등으로 머리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을 주도한 A씨는 피해자가 빌려준 돈을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피해자가 주변인에게 50만~150만원씩 여러 차례 빌려 A씨에게 건넨 것을 파악했다.
경찰은 A씨의 최근 행적과 주변 사람에게 보여준 언행, 피해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등을 확인했을 때 A씨가 피해자를 가스라이팅해 금품을 빼앗은 것으로 판단했다.
A씨는 피해자가 더 이상 돈을 마련하지 못하자 폭행을 시작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폭행의 강도도 더 심해졌던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던 중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50대 남성 2명에게 ‘빚을 갚지 않는다. 혼을 내주라’며 피해자를 폭행하는 데 가담시켰다.
남성들은 피해자가 사망한 이후 A씨에게 도피 자금을 마련해 준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남성들은 피해자가 숨지자 시신을 유기할 곳을 물색하다 차량 뒷좌석에 숨겨놓고 마을 공터에 방치했다.
해당 차량은 남성 피의자 C씨의 소유로 시신을 비닐로 감싸놓고 차량 내부를 소독하며 수개월 간 은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최근까지 모텔 등을 전전하며 함께 생활한 것으로 전해졌다.
3개월간 방치된 차량과 시신은 일당 중 1명이 지인에게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드러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지난 6일 무안군 한 마을 공터에서 부패한 D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후 추적에 나선 경찰은 6일 오후 10시10분 마을 주변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렌터카를 타고 달아난 B씨와 C씨도 7일 오전 목포시 상동 버스터미널 인근 노상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다른 주변인에게도 금품을 가로챈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무안=성명준 기자 tjdaudwns@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