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일 심수택 의병장 순국 115주기 추모식 거행
함평 월야면 번영회 주관…"희생정신 기억을"
입력 : 2025. 09. 15(월)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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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일 심수택 의병장 순국 115주기를 맞아 최근 월야면 가차마을에서 추모식이 거행됐다.
남일 심수택 의병장 순국 115주기를 맞아 최근 월야면 가차마을에서 추모식이 거행됐다.
남일 심수택 의병장 순국 115주기를 맞아 최근 월야면 가차마을에서 추모식이 거행됐다.

15일 함평군에 따르면 이번 추모식은 월야면 번영회가 주관했으며, 이개호 국회의원과 이상익 함평군수를 비롯해 유족, 기관·사회단체장, 학생,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해 헌화와 묵념을 하며 선생의 숭고한 넋을 기렸다.

참석자들은 선생의 업적과 희생정신, 애국심을 되새기며, 일제 강점기 항일 정신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추모식에 참여한 주민은 “심수택 의병장의 용기와 희생을 직접 떠올리며 마음이 숙연해졌다”며 “후손들도 그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남일 심수택 의병장은 1871년 함평 월야면 출신으로, 1905년 을사조약 체결 직후 의병을 조직해 장성, 영광, 함평, 남원, 장흥 등지에서 일본군과 항전하며 많은 전과를 올렸다. 이후 일제에 체포돼 1910년 교수형으로 순국했으며, 1962년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일제의 폭압에 맞서 싸워 주신 심수택 의병장과 여러 독립 투사의 희생 덕분에 오늘날 평화로운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며 “선생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가슴 깊이 새겨 함평군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함평=최일균 기자 6263739@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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