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스포츠 향연…올 가을 전남이 뜨겁다
수묵비엔날레·미식산업박람회 등 국제 행사 열려
배구·바둑·철인 3종 경기…LPGA 정규투어 개최
문화·스포츠·관광 융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배구·바둑·철인 3종 경기…LPGA 정규투어 개최
문화·스포츠·관광 융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입력 : 2025. 09. 14(일)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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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전남 전역이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한다. 문화·산업·스포츠·역사 재현이 이어지며 수십만 명의 발걸음이 남도를 향할 전망이다. 사진은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 나주 해피니스CC, 명량대첩축제, 2025국제농업박람회, 2025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모습.
가을로 접어드는 9월∼10월 전남 전역이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한다. 문화와 산업, 스포츠와 역사 재현이 시·군 경계를 넘나들며 연이어 펼쳐지고, 수십만 명의 발걸음이 남도를 향할 전망이다. 예술적 상상력, 농생명 산업, 글로벌 미식, 세계 정상급 스포츠 무대, 그리고 호국정신을 기리는 전통축제까지 맞물리며 올가을 전남은 ‘메가 시즌’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9월부터 10월말까지 국제수묵비엔날레와 국제농업박람회,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LPGA 정규투어, 명량대첩축제 등 굵직한 행사가 전남 일원에서 잇따라 펼쳐진다.
먼저 9월 들어 가장 먼저 여수를 무대로 한 스포츠 열전이 시작됐다. 13일부터 28일까지 진남체육관에서는 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가 진행된다. 남녀부 V리그 14개 구단과 해외 초청팀이 참가해 16일간 경기를 치른다. 평균 3000명 관중을 전제로 82억 원의 경제 효과가 기대되며, 관람객 증가와 함께 숙박·교통·식음료 수요가 지역 곳곳에 파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19일부터 21일까지는 해남 우수영과 진도 녹진 일원에서 명량대첩축제가 펼쳐진다. 판옥선을 형상화한 무빙스테이지와 특수효과를 활용한 디지털 액션활극이 명량해전을 재현하고, 진도대교 일원에서는 출정 퍼레이드와 군함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승전의 감동과 현대적 연출이 어우러지며 해마다 수십만 명이 찾는 전남 대표 해양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같은 시기 구례에서는 ‘아이언맨 구례 코리아’가 열린다. 26일부터 29일까지 수영 3.8㎞, 사이클 180㎞, 마라톤 42.2㎞를 완주하는 극한 레이스에 국내외 900여 명이 참가한다. ‘철인 3종의 성지’로 불리는 구례는 철저한 안전 관리 속에서 세계선수권 진출권이 걸린 대회를 운영하며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9월과 10월의 경계에서는 전남의 지적 매력도 빛난다. 신안·영암에서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가 열린다. 한·중·일·대만의 정상급 기사 16명이 참가하는 프로 대국과 함께 1000여 명이 넘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출전한다. 해외 선수단 100여 명은 남도의 문화와 관광을 함께 체험하며, 대회는 전 세계 바둑 팬들에게 생중계된다. 바둑의 묘수와 남도의 풍광이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다.
10월에 들어서면 축제의 외연은 한층 넓어진다. 목포에서는 1일부터 26일까지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가 열린다.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정부 승인 국제행사로 격상된 이번 박람회에는 세계 40개국이 참여한다. 발효문화와 제철 식재료를 주제로 한 전시, 해외 셰프 경연, 월드미식파티가 마련돼 남도의 맛과 세계 미식이 교차하는 무대가 펼쳐진다. 131개 기업이 참여하는 K-푸드 산업관과 수출상담회는 산업적 성과까지 노리며, 150만 명 이상 관람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월 중순에는 세계 정상급 골프가 전남을 찾는다. 16일부터 19일까지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는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열린다. 세계 랭킹 상위 70위 이내 선수들이 출전하는 국내 유일 LPGA 정규대회다. 바다와 맞닿은 씨사이드 코스에서 펼쳐지는 경기는 전 세계 170여 개국, 5억7000만 가구에 중계된다. 갤러리 5만~6만 명이 해남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숙박·교통·관광 소비가 급증할 전망이다. 같은 시기 나주에서는 KLPGA 해피니스CC 오픈도 열린다. 10월 24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이 대회는 총상금 10억 원 규모의 정규 투어 신규 대회로, 프로 스포츠 대회의 저변을 더욱 넓힌다.
예술과 농업의 현장은 10월 후반기로 이어진다. 제4회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목포·진도·해남에서 10월 31일까지 열린다. ‘황해를 넘어서’를 주제로 20개국 8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수묵의 뿌리와 확장, 동서양 교류를 담아낸다. 인터랙티브 미디어와 영상이 결합된 현대적 전시부터 윤두서 거장전을 비롯한 전통 수묵의 계보까지 아우르며, 관람객은 전통과 현대를 오가며 남도 수묵의 새로운 방향을 체험할 수 있다. 이어 10월 23일부터 29일까지 나주 전남농업기술원 일원에서는 국제농업박람회가 열린다. ‘AI와 함께하는 농업혁신, 생명 키우는 K-농업’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박람회는 자율주행 농기계와 인공지능 로봇, CES 혁신상을 수상한 농식품 기술 등이 실증된다. 25개국 380개 기관·기업이 참여하고 40만 명 이상 관람을 목표로 하며, 청년창업농마켓과 투자 IR, 어린이·청소년 체험행사가 함께 운영된다. 농업의 현재와 미래가 현장에서 맞닿는 자리다.
이처럼 올 가을 전남은 문화·산업·스포츠·역사 재현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메가 시즌’을 보낼 전망이다. 전남도는 수십만 명의 방문객이 몰리면서 지역 경제 전반에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숙박·교통·음식·관광 소비 증대는 물론, 생활인구 증가와 글로벌 인지도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다.
유현호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올가을 전남은 예술, 산업, 스포츠, 역사 축제가 이어지는 거대한 무대로, 국내외 관람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행사 성공 개최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전남이 세계 속 문화·관광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9월부터 10월말까지 국제수묵비엔날레와 국제농업박람회,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LPGA 정규투어, 명량대첩축제 등 굵직한 행사가 전남 일원에서 잇따라 펼쳐진다.
먼저 9월 들어 가장 먼저 여수를 무대로 한 스포츠 열전이 시작됐다. 13일부터 28일까지 진남체육관에서는 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가 진행된다. 남녀부 V리그 14개 구단과 해외 초청팀이 참가해 16일간 경기를 치른다. 평균 3000명 관중을 전제로 82억 원의 경제 효과가 기대되며, 관람객 증가와 함께 숙박·교통·식음료 수요가 지역 곳곳에 파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19일부터 21일까지는 해남 우수영과 진도 녹진 일원에서 명량대첩축제가 펼쳐진다. 판옥선을 형상화한 무빙스테이지와 특수효과를 활용한 디지털 액션활극이 명량해전을 재현하고, 진도대교 일원에서는 출정 퍼레이드와 군함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승전의 감동과 현대적 연출이 어우러지며 해마다 수십만 명이 찾는 전남 대표 해양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같은 시기 구례에서는 ‘아이언맨 구례 코리아’가 열린다. 26일부터 29일까지 수영 3.8㎞, 사이클 180㎞, 마라톤 42.2㎞를 완주하는 극한 레이스에 국내외 900여 명이 참가한다. ‘철인 3종의 성지’로 불리는 구례는 철저한 안전 관리 속에서 세계선수권 진출권이 걸린 대회를 운영하며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9월과 10월의 경계에서는 전남의 지적 매력도 빛난다. 신안·영암에서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가 열린다. 한·중·일·대만의 정상급 기사 16명이 참가하는 프로 대국과 함께 1000여 명이 넘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출전한다. 해외 선수단 100여 명은 남도의 문화와 관광을 함께 체험하며, 대회는 전 세계 바둑 팬들에게 생중계된다. 바둑의 묘수와 남도의 풍광이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다.
10월에 들어서면 축제의 외연은 한층 넓어진다. 목포에서는 1일부터 26일까지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가 열린다.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정부 승인 국제행사로 격상된 이번 박람회에는 세계 40개국이 참여한다. 발효문화와 제철 식재료를 주제로 한 전시, 해외 셰프 경연, 월드미식파티가 마련돼 남도의 맛과 세계 미식이 교차하는 무대가 펼쳐진다. 131개 기업이 참여하는 K-푸드 산업관과 수출상담회는 산업적 성과까지 노리며, 150만 명 이상 관람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월 중순에는 세계 정상급 골프가 전남을 찾는다. 16일부터 19일까지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는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열린다. 세계 랭킹 상위 70위 이내 선수들이 출전하는 국내 유일 LPGA 정규대회다. 바다와 맞닿은 씨사이드 코스에서 펼쳐지는 경기는 전 세계 170여 개국, 5억7000만 가구에 중계된다. 갤러리 5만~6만 명이 해남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숙박·교통·관광 소비가 급증할 전망이다. 같은 시기 나주에서는 KLPGA 해피니스CC 오픈도 열린다. 10월 24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이 대회는 총상금 10억 원 규모의 정규 투어 신규 대회로, 프로 스포츠 대회의 저변을 더욱 넓힌다.
예술과 농업의 현장은 10월 후반기로 이어진다. 제4회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목포·진도·해남에서 10월 31일까지 열린다. ‘황해를 넘어서’를 주제로 20개국 8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수묵의 뿌리와 확장, 동서양 교류를 담아낸다. 인터랙티브 미디어와 영상이 결합된 현대적 전시부터 윤두서 거장전을 비롯한 전통 수묵의 계보까지 아우르며, 관람객은 전통과 현대를 오가며 남도 수묵의 새로운 방향을 체험할 수 있다. 이어 10월 23일부터 29일까지 나주 전남농업기술원 일원에서는 국제농업박람회가 열린다. ‘AI와 함께하는 농업혁신, 생명 키우는 K-농업’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박람회는 자율주행 농기계와 인공지능 로봇, CES 혁신상을 수상한 농식품 기술 등이 실증된다. 25개국 380개 기관·기업이 참여하고 40만 명 이상 관람을 목표로 하며, 청년창업농마켓과 투자 IR, 어린이·청소년 체험행사가 함께 운영된다. 농업의 현재와 미래가 현장에서 맞닿는 자리다.
이처럼 올 가을 전남은 문화·산업·스포츠·역사 재현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메가 시즌’을 보낼 전망이다. 전남도는 수십만 명의 방문객이 몰리면서 지역 경제 전반에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숙박·교통·음식·관광 소비 증대는 물론, 생활인구 증가와 글로벌 인지도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다.
유현호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올가을 전남은 예술, 산업, 스포츠, 역사 축제가 이어지는 거대한 무대로, 국내외 관람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행사 성공 개최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전남이 세계 속 문화·관광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