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지역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 특강
전남도·목포대, 초청 포럼…‘5극3특’ 정책 지역민 공감대 형성
입력 : 2025. 09. 09(화)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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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이 9일 국립목포대 글로컬스타트업센터에서 ‘지역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전남도와 국립목포대학교는 9일 목포대 남악캠퍼스에서 김경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 초청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이재명 정부의 핵심정책 중 하나인 ‘5극3특’ 정책에 대해 지역민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고, 향후 전남의 균형성장 전략 등 전남의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재명 정부의 균형성장을 주도할 김경수 위원장의 정책 강연을 듣기 위해 함평군수, 완도군수, 진도군수, 기업 대표, 청년, 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김경수 위원장은 ‘지역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 - 5극3특 균형성장 전략 중심으로’를 주제로 국가 차원의 균형성장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지역민들과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5극3특 균형성장전략에 따라 연내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광주·전남권이 국가균형성장을 견인하는 거점이 되고, 전남이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목포대 70주년기념관 정상묵홀에서 ‘청년이 살고 싶은 전남’을 주제로 한 현장 토크쇼형 인문학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청년이 바꾸는 지방시대: 광주·전남의 미래를 열다’라는 슬로건 아래 청년이 떠나지 않고도 살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현실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특히 이날 콘서트에서는 단순한 정책 담론이 아닌 청년의 삶에 직결되는 취업과 주거, 이동과 돌봄, 문화와 안전 등 생활 인프라 문제를 중심으로 전남형 산업·교육·정주 전략의 실행 가능성과 효과를 집중 점검했다.

목포대는 이번 콘서트가 "정책 구호가 아닌 청년의 일상 언어로 ‘균형성장’을 새롭게 설명하는 자리"로 단순 강연을 넘어 지역 청년들과 깊이 있는 토론을 통해 실질적인 공론장을 마련했다.

목포대는 최근 ‘문화예술중심대학’을 선포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번 인문학 콘서트는 글로컬대학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연중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지역 주민과 학생 모두가 함께 듣고 묻고 대화할 수 있는 열린 형태의 강연·공연을 지향하고 있다.

목포대 관계자는 "지방시대의 본질은 청년이 지역에 남고 싶게 만드는 데 있다"며 "이번 인문학 콘서트가 청년 정책의 방향을 일상적 삶의 조건에서 다시 성찰하고, 지역이 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정렬 기자 holbul@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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