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M, 노조 불법점거·폭력 강경대응 예고
"외부인원 무단 침입 부서장 상해 입히고 기물 파손"
전국금속노조에 유감 표명 입장문…노사 갈등 격화
입력 : 2025. 08. 26(화)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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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최근 사내에서 발생한 노조 측의 불법행위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GGM은 26일 전국금속노조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지난 22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가 벌인 불법적인 사업장 무단 침입·점거와 폭력행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GGM은 “회사 노조 일부 인원들은 대표이사 면담 요구를 구실로 사실상 대표이사실 앞을 무단 점거했다. 또 노조 소속 40여명의 외부인원들은 무단으로 회사에 들어와 집회를 했고, 경비원과 직원들을 밀치며 출입통제를 책임지고 있는 회사 부서장에게 큰 상해를 입히는 폭행과 회사 출입문과 기물을 파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조는 적반하장으로 당사가 노조 지회장을 집단 폭행했다고 허위사실을 주장하면서 기자회견을 하는 등 사실을 왜곡하며 호도하고 있다”며 “회사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노사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지금이라도 사실을 바로잡고 합리적 노사관계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GGM은 비상식적이고 개별·집단적 불법행위의 엄중한 책임을 묻기 위해 이에 상응하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반면 노조도 전날 시민사회단체 공동 기자회견에서 “노조 지회장을 상대로 한 사내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 노동자의 생명과 존엄을 짓밟은 중대한 사건이자 광주의 이름으로 추진된 상생형 일자리의 취지를 정면 부정하는 행위”라고 맞섰다.

지난 22일 GGM 공장에서 노조는 사측의 1900억원 규모 대출금 대환대출 사태를 규탄하는 손팻말 시위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노사간 물리적 충돌까지 빚어졌다.
정현아 기자 aur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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