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의료기관 주차장서 이산화탄소 누출
소화설비 파손…7명 병원 이송·80명 대피 소동
입력 : 2025. 08. 26(화)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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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한 의료기관 건물 주차장에서 이산화탄소 소화설비가 파손, 가스가 누출되면서 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26일 광주 서부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3분 광주 서구 농성동 한 의료기관 주차장에서 이산화탄소 설비가 파손됐다.

파손된 설비에서 이산화탄소가 누출되면서 해당 건물(지하 1층·지상 12층)에 있던 7명이 어지러움 등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건물 관리인 등이 연기를 흡입해 정신을 잃었으나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 1층에 머물던 4명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해당 건물과 인근에 있던 시민들 8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소방당국은 건물 지하 1층에서 연기를 배출하는 작업을 벌이는 한편,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건물 출입을 통제 중이다.

소방당국은 주차장 내 이산화탄소 설비 파손으로 58㎏ 이산화탄소 소화기 41개가 전체 방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외부 고의 파손 등 범죄 관련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안전조치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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