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기차 타고 해남여행 하세요"
군, 코레일과 여행상품 운영…운임비 50% 할인
체류형 상품 개발…"주요 관광주·축제와 연계"
입력 : 2025. 08. 18(월)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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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은 최근 대전 한국철도공사에서 한국철도공사와 인구감소지역 철도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전남 5개 군을 포함해 전국 9개 시·군이 참여했다.
해남군이 다음달 해남역 개통을 앞두고, 철도 기반 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해남군에 따르면 최근 대전 한국철도공사에서 한국철도공사와 인구감소지역 철도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 한국철도공사,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 33개 지자체가 체결한 ‘인구감소지역 철도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의 3차 협약으로, 전남 5개 군을 포함해 전국 9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철도공사와 각 지자체는 기차여행 만들기, 자유여행 상품,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 상품으로 구성된 철도연계 관광상품인 ‘다시 잇는 대한민국, 지역사랑 철도여행’을 운영하게 된다.

상품은 다음달 말부터 기차를 이용해 여행할 경우 기차운임 50% 할인과 관광지 입장료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용 방법은 당일, 1박 2일, 2박 3일 등 해남으로 오가는 왕복 열차 상품을 이용한 후 해남에서 지정한 관광지 최대 10개소 중 1개소에서 코레일톡으로 QR 인증 시 50% 운임 할인 쿠폰을 지급 받는 방식이다.

기차운임 할인 외에도 해남의 관광자원을 철도와 연계해 보다 매력적인 체류형 상품을 개발하고, 관광 택시 연계, 주요 관광지 및 체험상품 할인, 지역상권과의 협력방안도 준비되고 있다.

해남역은 보성~임성간 철도 개통으로 계곡면에 들어서는 해남 최초의 철도 노선이다. 영암과 해남, 강진, 장흥, 보성을 연결하는 보성~임성간 철도는 지난 2003년 첫 삽을 뜬 이후 다음달 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2030년 경전선 전철화가 완료되면 부산까지도 열차로 직행이 가능해진다.

해남역은 계곡면 반계리에 지상 1층 660여㎡ 규모로 신축돼 철도 개통과 함께 운영을 시작한다.

손명도 해남부군수는 “해남군과 한국철도공사 간 상생협력을 통해 해남 관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된다”며 “해남의 주요 관광지와 축제를 연계한 다양한 철도여행상품을 개발하고 관광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남=성정수 기자 sjs8239@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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