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스 이현도 "故 김성재 목소리 AI로 추출해 듀스 4집 낸다"
1997년 이후 첫 신보 계획…"듀스에 열광했던 기쁨 다시 느꼈으면"
올해 故김성재 30주기…"성재가 멋있고 빛나는 모습으로 각인되길"
‘나를 돌아봐’ ‘케데헌’ 삽입곡으로 쓰여…"오래 기억해줘 감사해"
올해 故김성재 30주기…"성재가 멋있고 빛나는 모습으로 각인되길"
‘나를 돌아봐’ ‘케데헌’ 삽입곡으로 쓰여…"오래 기억해줘 감사해"
입력 : 2025. 08. 16(토)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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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발매된 듀스 베스트 앨범 ‘듀스 포에버’[와이드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듀스로 활동하던 20대 초반 두 청년이 3집을 내고 해체했는데, 만약 4집이 나왔다면 어떤 모습일까 생각해봤죠. 듀스 음악을 듣고 열광했던 기쁨을 지금 다시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19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힙합 듀오 듀스가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30년 전 세상을 떠났던 고(故) 김성재의 목소리는 인공지능(AI) 기술로 되살아나 팬들을 만난다.
듀스의 이현도는 자신의 20대 시절을 그대로 구현한 음악으로 기존 팬과 듀스를 모르는 젊은 층을 동시에 사로잡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녹음실에서 만난 이현도는 “빠르면 올해 연말에 신곡을 내기 시작해 듀스의 정규 4집을 발매할 예정”이라며 “요즘 세대에게도 ‘누군지 모르는데 멋있다’라는 반응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1993년 결성된 듀스는 당시 유행하던 뉴잭스윙(힙합과 알앤비를 결합한 흑인음악)을 적극 차용한 음악으로 데뷔와 함께 두각을 나타냈다. 듀스는 ‘나를 돌아봐’, ‘여름 안에서’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으나 1995년 해체를 선언했고 그해 김성재가 돌연 세상을 떠나면서 팬들의 기억 속에 그 모습으로 남게 됐다.
듀스의 이름으로 발표한 마지막 노래는 김성재가 발표하려던 미완성곡에 이현도가 랩 가사를 얹은 ‘사랑, 두려움’이다. 이 곡은 1997년 듀스 베스트 앨범에 수록됐다.
‘사랑, 두려움’ 발매 당시 아쉬움이 남았다는 이현도는 AI를 활용한 음성 추출·학습 기술이 상용화되기 시작한 수년 전부터 듀스 신곡 발매를 계획해왔다. 현재는 신곡 작업을 진행하며 음성 추출과 학습을 담당할 업체를 물색하는 단계에 있다고 한다.
이현도는 “기존 듀스의 음원에서 목소리를 추출해 김성재의 목소리를 새로 만들고 제 목소리를 더해 음원을 완성할 계획”이라며 “신곡을 영상으로 제작해 선보일 준비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드럼 음향을 살린 ‘듀스표 뉴잭스윙’이 여전히 통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했다. ‘나를 돌아봐’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배경음악으로 활용된 것에서도 듀스 음악을 향한 존중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이현도는 “사람들이 듀스를 오래 회자한다는 사실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며 “1990년대 댄스 힙합의 시작을 알리는 노래가 애니메이션에 들어갔다는 사실도 기분 좋게 느껴졌다”고 웃음 지었다.
이현도는 올해가 김성재 30주기인 만큼 기억 속에 남은 그의 멋있는 면모를 알릴 생각이다. 김성재의 유족과 소통하며 그의 목소리를 활용해도 좋다는 동의도 구했다고 밝혔다.
“밴드 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처럼 이번 활동을 통해 성재가 빛나는 모습으로 각인되기를 바라요. 그간 사회가 성재의 죽음이라는 비극적인 면에만 초점을 뒀는데, 저는 성재의 멋있는 모습을 알리고 싶습니다.”
듀스 앨범에 박차를 가하는 이현도는 올해 연예기획사 와이드컴퍼니를 설립하고 아이돌 육성 등의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A&R(Artist & Repertoire) 전문가로 활동한 데이비드 최가 와이드컴퍼니 공동대표를, 서우석 전 하이브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총괄 고문을 맡고 있다.
이현도는 올해 중 글로벌 오디션을 개최하고 2027년에 신인 보이그룹을 데뷔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는 “그간의 가수 경력을 빛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회사 설립을 결정했다”며 “아이돌 제작이 힘든 길이라는 것은 알지만 프로듀서로 활동한 경험이 있기에 자신감은 있다”고 말했다.
“회사의 공동 대표이자 아이돌을 기획하는 프로듀서, 가수라는 세 가지 모습으로 인사를 드리려 합니다. 듀스 활동으로 첫 단추를 끼우는 셈인데, 이제부터는 저만 잘하면 되겠네요.(웃음)”
연합뉴스@yna.co.kr
19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힙합 듀오 듀스가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30년 전 세상을 떠났던 고(故) 김성재의 목소리는 인공지능(AI) 기술로 되살아나 팬들을 만난다.
듀스의 이현도는 자신의 20대 시절을 그대로 구현한 음악으로 기존 팬과 듀스를 모르는 젊은 층을 동시에 사로잡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녹음실에서 만난 이현도는 “빠르면 올해 연말에 신곡을 내기 시작해 듀스의 정규 4집을 발매할 예정”이라며 “요즘 세대에게도 ‘누군지 모르는데 멋있다’라는 반응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1993년 결성된 듀스는 당시 유행하던 뉴잭스윙(힙합과 알앤비를 결합한 흑인음악)을 적극 차용한 음악으로 데뷔와 함께 두각을 나타냈다. 듀스는 ‘나를 돌아봐’, ‘여름 안에서’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으나 1995년 해체를 선언했고 그해 김성재가 돌연 세상을 떠나면서 팬들의 기억 속에 그 모습으로 남게 됐다.
듀스의 이름으로 발표한 마지막 노래는 김성재가 발표하려던 미완성곡에 이현도가 랩 가사를 얹은 ‘사랑, 두려움’이다. 이 곡은 1997년 듀스 베스트 앨범에 수록됐다.
‘사랑, 두려움’ 발매 당시 아쉬움이 남았다는 이현도는 AI를 활용한 음성 추출·학습 기술이 상용화되기 시작한 수년 전부터 듀스 신곡 발매를 계획해왔다. 현재는 신곡 작업을 진행하며 음성 추출과 학습을 담당할 업체를 물색하는 단계에 있다고 한다.
이현도는 “기존 듀스의 음원에서 목소리를 추출해 김성재의 목소리를 새로 만들고 제 목소리를 더해 음원을 완성할 계획”이라며 “신곡을 영상으로 제작해 선보일 준비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힙합 듀오 듀스[와이드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이현도는 “사람들이 듀스를 오래 회자한다는 사실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며 “1990년대 댄스 힙합의 시작을 알리는 노래가 애니메이션에 들어갔다는 사실도 기분 좋게 느껴졌다”고 웃음 지었다.
이현도는 올해가 김성재 30주기인 만큼 기억 속에 남은 그의 멋있는 면모를 알릴 생각이다. 김성재의 유족과 소통하며 그의 목소리를 활용해도 좋다는 동의도 구했다고 밝혔다.
“밴드 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처럼 이번 활동을 통해 성재가 빛나는 모습으로 각인되기를 바라요. 그간 사회가 성재의 죽음이라는 비극적인 면에만 초점을 뒀는데, 저는 성재의 멋있는 모습을 알리고 싶습니다.”
듀스 앨범에 박차를 가하는 이현도는 올해 연예기획사 와이드컴퍼니를 설립하고 아이돌 육성 등의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A&R(Artist & Repertoire) 전문가로 활동한 데이비드 최가 와이드컴퍼니 공동대표를, 서우석 전 하이브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총괄 고문을 맡고 있다.
이현도는 올해 중 글로벌 오디션을 개최하고 2027년에 신인 보이그룹을 데뷔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는 “그간의 가수 경력을 빛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회사 설립을 결정했다”며 “아이돌 제작이 힘든 길이라는 것은 알지만 프로듀서로 활동한 경험이 있기에 자신감은 있다”고 말했다.
“회사의 공동 대표이자 아이돌을 기획하는 프로듀서, 가수라는 세 가지 모습으로 인사를 드리려 합니다. 듀스 활동으로 첫 단추를 끼우는 셈인데, 이제부터는 저만 잘하면 되겠네요.(웃음)”
연합뉴스@yna.co.kr
“회사의 공동 대표이자 아이돌을 기획하는 프로듀서, 가수라는 세 가지 모습으로 인사를 드리려 합니다. 듀스 활동으로 첫 단추를 끼우는 셈인데, 이제부터는 저만 잘하면 되겠네요.(웃음)”
연합뉴스@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