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논벼 왕우렁이 집중 수거
8월까지…생태계 교란 방지
입력 : 2025. 07. 31(목)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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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이 제초용으로 풀어놓았던 왕우렁이를 8월 중 집중 수거한다.

장성군이 제초용으로 풀어놓았던 왕우렁이를 8월 중 집중 수거한다.

장성군이 제초용으로 풀어놓았던 왕우렁이를 8월 중 집중 수거한다.
군은 앞선 6월까지 3090㏊ 규모 논에 왕우렁이 36.8t 물량을 공급했다. 친환경 벼 농가에는 사업비 전액을, 일반벼 재배 농가는 90%를 보조해 농업인 부담을 낮췄다.
섭식력이 강한 왕우렁이를 논에 풀어 놓으면 잡풀을 먹어치워 제초 효과를 볼 수 있다.
화학 제초제를 쓰지 않아도 돼 농가 호응이 높지만, 제초 작업이 끝나면 반드시 회수해야 생태계 교란을 막을 수 있다. 겨우내 동면에 들어갔다가 이듬해 어린 모를 갉아먹는 등 농가 피해로 이어지기도 한다.
군은 8월까지 왕우렁이를 수거하기로 하고 용배수로, 농경지 등에서 수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읍면 공직자들도 현장에 나가 일손을 거드는 중이다.
왕우렁이 사용 농가는 벼 수확을 마친 뒤 동계작물 재배, 논 깊이갈이 등을 의무적으로 실시해 번식을 막아야 한다. 관련 문의는 장성군 농업축산과 친환경농업팀(061-390-8412)에 하면 된다.
장성군 관계자는 “8월이 왕우렁이를 완전히 수거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다”며 “집중 수거작업에 적극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장성=이항범 기자 lhb6699@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