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 코스피 출격…"글로벌 입지 강화"
수요예측 마무리 일반 청약 22~23일
입력 : 2025. 07. 17(목) 17:30
전남의 중대형 선박 리딩 기업 대한조선(대표이사 왕삼동)의 유가증권 시장 상장 절차가 순항하고 있다.

왕삼동 대한조선 대표이사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기자간담회에서 “상장을 통해 내재화된 생산 경쟁력과 차세대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한조선은 지난달 24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대한조선은 상장을 통해 최대 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공모 예정 주식 수는 총 1000만주, 희망 공모가는 4만2000원~5만원 수준이다. 수요예측은 지난 11일부터 시작, 이날 마무리 됐으며, 일반 청약은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을 맡았으며 신영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대한조선은 이번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확보될 자금을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분야에 전략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우선 R&D센터 설립과 기술 고도화에 집중 투자해 향후 5년간 신선종 및 선형 개발, 생산 자동화, 친환경 기술 확보 등 차세대 경쟁력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또 공모자금의 일부는 채무 상환에 활용해 재무구조를 안정화한다.

아울러 조선업 특유의 후불 중심 수금 구조에 대응하기 위한 방침으로 나머지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활용하고 수주 확대 국면에서도 건실한 유동성 기반을 유지,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1987년 신영조선공업으로 설립된 대한조선은 2004년 사명을 변경하며 본격적인 종합 조선사로 도약했다. 이후 수에즈막스·아프라막스급 유조선, 셔틀탱커선,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선종을 건조하며 기술 경쟁력을 키웠다. 연간 27만6000t의 블록 생산이 가능한 영암군 삼호읍 내업 1·2공장과 해남조선소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생산 내재화를 실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1조 746억원으로 전년(8164억원) 대비 32%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582억원으로 전년(359억원) 대비 340%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2023년 374%에서 2024년 198%로 대폭 개선되며 재무 건전성 역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경제일반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광남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