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브라이턴 입단 윤도영, 엑셀시오르 임대 공식 발표
브라이턴, SNS에 일본어로 임대 발표했다 삭제 ‘황당 실수’
입력 : 2025. 07. 17(목) 11:31
윤도영의 엑셀시오르 임대 이적을 발표한 브라이턴.[브라이턴 구단 SNS.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 입단한 특급 유망주 윤도영(18)이 일단 네덜란드 리그에서 유럽 무대 경험을 쌓는다.

브라이턴은 16일(한국시간) “윤도영이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팀 엑셀시오르 로테르담에 한 시즌 임대로 이적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활약한 윤도영은 지난 3월 브라이턴 입단이 확정됐고, 이적시장이 열린 이달 브라이턴에 합류했다.

윤도영은 EPL 구단과 계약한 역대 19번째 한국인 선수다.

계약기간은 2030년 6월까지 5년이다.

2025-2026시즌 1부 승격팀인 엑셀시오르도 이날 “윤도영 영입으로 다음 시즌 스쿼드를 강화했다”면서 “18세 공격수 윤도영은 잉글랜드 브라이턴에서 임대 영입됐고, 비자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엑셀시오르의 닐스 판뒤넨 테크니컬 매니저는 “한국에서 동년배 중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가 우리 팀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브라이턴과 지난 몇 달 동안 많은 긍정적인 대화를 나눈 결과다. 윤도영이 새로운 환경과 문화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의 자질을 고려하면 네덜란드 리그에 완벽하게 어울릴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엑셀시오르는 윤도영을 ‘창의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가진 공격수’라고 소개하면서 “여러 임대 옵션이 있었지만 결국 엑셀시오르를 선택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윤도영은 “루벤 덴 윌 감독과 이야기를 나눈 후, 구단과 팀의 경기 스타일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됐다”면서 “팀이 강하고 수준 높다는 인상을 줬고, 그것이 제게 결정적인 요인이었다”고 엑셀시오르로 향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또 “저는 공격적인 선수이며, 창의적인 플레이를 즐긴다”고 자신의 재능을 명확하게 밝히고는 “엑셀시오르가 승격팀이라서 긍정적인 관심을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보다는 팀이 우선이다. 엑셀시오르가 더욱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각오를 다셨다.

한편, 브라이턴은 이날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도영의 임대 이적을 발표하면서 일본어로 된 게시물을 올렸다가 삭제하는 황당한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브라이턴에서는 지난 시즌 10골을 터트려 일본인 선수 최초로 EPL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미토마 가오루가 뛰고 있다.

연합뉴스@yna.co.kr
 브라이턴에서는 지난 시즌 10골을 터트려 일본인 선수 최초로 EPL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미토마 가오루가 뛰고 있다.  연합뉴스@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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