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령 광기술원 본부장, 2025 IEC 1906 어워드 수상
루버형 집광채광시스템 BIM 등 국제표준 선도
입력 : 2025. 07. 09(수) 17:19
조미령 한국광기술원 디지털조명연구본부장
조미령 한국광기술원 디지털조명연구본부장이 ‘2025 IEC 1906 어워드’를 수상했다.

9일 한국광기술원에 따르면 조미령 본부장은 최근 캐나다에서 열린 ‘ISO TC 274 국제회의’에서 세계 최초 ‘루버형 집광채광시스템에 대한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국제표준 NP(New Work Item Proposal)’ 제출을 결정했다.

이 안건은 2023년 일본 회의에서 예비작업안(PWI)으로 채택된 이후 2년간 각국 전문가 협력을 거쳐 NP로 발전됐으며, 조 본부장은 관련 TF(Task Force) 리더와 프로젝트 리더(PL)를 동시에 맡아 표준화를 주도했다.

해당 NP는 지난 2일 국가기술표준원을 통해 ISO에 공식 제출됐으며, ISO TC 274 회원국 대상으로 12주간의 투표 회람이 예정돼 있다.

이번 제안은 정부의 ‘건축 BIM 활성화 로드맵’에서 제시한 공공건축물 BIM 적용 의무화와 민간 설계지원 확대 정책과도 긴밀히 연계된다. 한국광기술원 디지털조명연구본부는 이를 바탕으로 관련 기관과 협력해 국내 BIM 기반 기술의 글로벌 확산과 국제표준 선도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 조 본부장은 지난해 11월 IEC TC 34 WG 19를 통해 ‘식물생장용 LED 모듈 안전요구사항’에 관한 국제표준 NP를 제출하고, IEC 63640 프로젝트 리더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해당 NP는 성공적으로 투표를 마치고 현재 CD(Committee Draft) 단계에 있으며, 오는 10월 네덜란드 국제회의에서 국제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과제 컨소시엄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은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IEC 63545’에 대응하는 KS 부합화 표준을 준비 중이며, 현재 예비고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조미령 본부장은 “이번 IEC 1906 AWARD 수상은 한국광기술원이 쌓아온 조명 분야 국제표준화 활동 역량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최근 개발중인 양자배터리 표준화까지 확대해 정부의 양자 기술 및 표준 활성화 정책과 연계, 국내 기술이 국제표준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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