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치유페이, 3개월 만에 23억 소비 이끌다
식당·특산품 매장·숙박 등 골목상권 활성화 도움
입력 : 2025. 06. 17(화) 08:13

완도치유페이를 신청하기 위해 현장 안내소에 몰린 관광객들.

완도 치유페이 안내 이미지
17일 완도군에 따르면 치유페이는 숙박, 식당, 카페, 특산품 판매장 등 이용 개소 수와 영수증 총합에 따라 최대 20만원의 여행경비를 쿠폰 또는 완도청정마켓 포인트로 지원해주는 관광 정책이다.
완도 치유페이는 지난 3월 시작됐으며 지난달까지 총 23억8970만원의 소비 효과를 불러왔다. 이 중 18억6750만원이 지역 내 소비로 연결된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총 소비 금액은 3월 2억6000만원에서 5월 12억6000만원으로 약 4.7배 증가했고, 여행 경비 지원 신청 역시 870팀에서 3577팀으로 4배 이상 증가하며 참여도도 높았다.
관광객 소비 분석 결과 식당에서 7억9000만원, 특산품 매장에서 5억8000만원, 숙박에서 4억300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완도읍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 씨는 “지난 4월과 5월은 명절처럼 손님이 많이 몰려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이는 ‘소비로 연결되는 체류형 관광’으로 정책 방향을 정립한 결과로, 군은 하반기에도 계절별 테마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정책을 운영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완도 치유페이 인센티브 지원 조건을 보완해 완도 전 지역으로 소비 효과가 확산되도록 제도 개편을 준비 중이다.
신우철 군수는 “사업이 지역 상권을 살리는 실질적인 효과를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앞으로도 관광객이 만족하고 지역 경제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관광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완도=김혜국 기자 knk1831@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