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선 본투표] "국민 화합·경기 회복…진짜 대한민국 열어주길"
오전 6시부터 ‘소중한 한 표’ 행사…유권자들 발걸음
100세 어르신·20~30대 청년 등 다양한 연령층 참여
100세 어르신·20~30대 청년 등 다양한 연령층 참여
입력 : 2025. 06. 03(화) 21:46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3일 오후 담양 수북면 복지회관 대강당에 마련된 수북면 제1투표소에서 한 어르신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저에게 주어진 권리인데 당연히 투표해야죠. 후보 공약이 공수표에 그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3일, 높은 사전투표율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투표 열기가 뜨거웠다.
투표가 시작된 오전 6시 광주 서구 상무2동 제1투표소인 시영종합사회복지관에는 새벽 운동 겸 투표소를 찾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투표소를 찾은 이들은 운동복 차림의 50~60대 이상 중·장년층 유권자들이 주를 이뤘다.
일부 어르신들은 보행보조기와 지팡이의 도움을 받으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발걸음을 옮기기는 모습도 보였다.
투표소 입구에서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던 어르신들은 투표장 입구에 붙어 있는 각 후보자들의 이름을 한참 바라본 뒤 이내 투표소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사전투표 때 전국에서 빚어진 부실관리 논란이 있어서인지 투표 업무를 보는 선거사무원들의 얼굴에도 긴장감이 역력했다.
본인 확인 후 기표용지를 나눠 받은 시민들은 기표소 안에서 지지하는 후보에게 기표한 뒤 투표용지를 함에 넣고 홀가분한 표정으로 투표소를 빠져나갔다.
투표소 앞에서는 손등 등에 찍은 기표도장과 투표소 안내문을 배경으로 ‘선거 인증샷’을 남기는 모습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날이 밝으면서 12·3비상계엄과 탄핵정국 속에서 광장으로 나섰던 20~30대 유권자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생애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하는 20대 유권자들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묻어있었고, 동행한 부모에게 연신 ‘긴장된다’, ‘실수하면 어떡하지’라고 물어보기도 했다.
광산구 하남동 제5투표소인 하남초등학교에서 만난 대학생 정주성씨(21)는 “지난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이어 2번째 탄핵을 지켜봤다. 이번이 생애 첫 대선투표인데 이제야 진짜 국민이 된 느낌이다”며 “여러 공약을 꼼꼼히 살피고 TV토론도 챙겨봤다. 청년들에게 도움이 될 공약을 내세운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했다”고 말했다.
오후가 되자 북적이던 투표소 분위기는 점차 사그라들었고, 시민의 발길이 드문드문 이어졌다.
유권자들은 당선자에게 정국 안정과 함께 침체된 경기 회복 등에 힘써줄 것을 한 목소리로 바랐다.
정금순씨(76·여)는 “예상치 못했던 비상계엄으로 80년 5월의 끔찍했던 기억이 떠올라서 밤잠을 설쳤던 기억에 투표소를 찾았다”며 “대통령 당선인은 같은 과오를 겪지 않도록 국민만 생각하고 일하면 좋겠다. 후보 때 내세웠던 공약들이 공수표로 남지 않도록 임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가 3일 오전 6시부터 일제히 시작됐다.
대통령 궐위 선거로 치러지는 이번 대선 본투표는 광주·전남 총 1163개소(광주 357개소·전남 806개소)에서 이날 오후 8시까지 진행됐다.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3일, 높은 사전투표율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투표 열기가 뜨거웠다.
투표가 시작된 오전 6시 광주 서구 상무2동 제1투표소인 시영종합사회복지관에는 새벽 운동 겸 투표소를 찾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투표소를 찾은 이들은 운동복 차림의 50~60대 이상 중·장년층 유권자들이 주를 이뤘다.
일부 어르신들은 보행보조기와 지팡이의 도움을 받으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발걸음을 옮기기는 모습도 보였다.
투표소 입구에서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던 어르신들은 투표장 입구에 붙어 있는 각 후보자들의 이름을 한참 바라본 뒤 이내 투표소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사전투표 때 전국에서 빚어진 부실관리 논란이 있어서인지 투표 업무를 보는 선거사무원들의 얼굴에도 긴장감이 역력했다.
본인 확인 후 기표용지를 나눠 받은 시민들은 기표소 안에서 지지하는 후보에게 기표한 뒤 투표용지를 함에 넣고 홀가분한 표정으로 투표소를 빠져나갔다.
투표소 앞에서는 손등 등에 찍은 기표도장과 투표소 안내문을 배경으로 ‘선거 인증샷’을 남기는 모습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날이 밝으면서 12·3비상계엄과 탄핵정국 속에서 광장으로 나섰던 20~30대 유권자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생애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하는 20대 유권자들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묻어있었고, 동행한 부모에게 연신 ‘긴장된다’, ‘실수하면 어떡하지’라고 물어보기도 했다.
광산구 하남동 제5투표소인 하남초등학교에서 만난 대학생 정주성씨(21)는 “지난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이어 2번째 탄핵을 지켜봤다. 이번이 생애 첫 대선투표인데 이제야 진짜 국민이 된 느낌이다”며 “여러 공약을 꼼꼼히 살피고 TV토론도 챙겨봤다. 청년들에게 도움이 될 공약을 내세운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했다”고 말했다.
오후가 되자 북적이던 투표소 분위기는 점차 사그라들었고, 시민의 발길이 드문드문 이어졌다.
유권자들은 당선자에게 정국 안정과 함께 침체된 경기 회복 등에 힘써줄 것을 한 목소리로 바랐다.
정금순씨(76·여)는 “예상치 못했던 비상계엄으로 80년 5월의 끔찍했던 기억이 떠올라서 밤잠을 설쳤던 기억에 투표소를 찾았다”며 “대통령 당선인은 같은 과오를 겪지 않도록 국민만 생각하고 일하면 좋겠다. 후보 때 내세웠던 공약들이 공수표로 남지 않도록 임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가 3일 오전 6시부터 일제히 시작됐다.
대통령 궐위 선거로 치러지는 이번 대선 본투표는 광주·전남 총 1163개소(광주 357개소·전남 806개소)에서 이날 오후 8시까지 진행됐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