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 13안타 폭발’ KIA, 두산 꺾고 5할 승률 복귀
원정서 11-3 완승…양현종, 5이닝 2실점 쾌투
박찬호, 3회말 호수비…투·타 고른 활약 빛나
박찬호, 3회말 호수비…투·타 고른 활약 빛나
입력 : 2025. 06. 03(화) 20:46

박찬호.

오선우.
KIA는 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베어스와의 주중 1차전 경기에서 11-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28승 1무 28패를 기록, 5할 승률을 회복했다.
KIA는 이날 타순을 박찬호(유격수)-최원준(우익수)-윤도현(3루수)-위즈덤(3루수)-오선우(지명타자)-김석환(좌익수)-황대인(1루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으로 짰다.
선발 투수로는 양현종이 나섰다. 총 96개의 공을 던진 양현종은 5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KIA는 1회초부터 몰아쳤다. 박찬호와 최원준, 윤도현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위즈덤 삼진 이후에는 오선우가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1사 만루 상황 타석에 오른 황대인은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1회말 양현종은 상대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았다. 후속타자 김대한 땅볼 이후에는 케이브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 경기는 3-1이 됐다.
2회말에는 안타 2개를 내줬으나 삼진과 범타 2개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양현종은 3회말 박찬호의 호수비로 무실점에 성공했다. 박찬호는 상대 선두타자의 안타성 타구를 백핸드로 잡아내 곧바로 1루에 송구,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후속타자 케이브 역시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후 김재환의 타구는 유격수 키를 넘기는 안타가 되는듯했으나, 박찬호가 점프로 이 타구를 잡아내면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KIA는 4회초 빅이닝을 만들었다. 2사 상황 타석에 오른 김호령이 2루타를 기록했다. 박찬호 볼넷 이후에는 최원준이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찬스는 계속됐다. 윤도현이 좌익수 앞 안타로 박찬호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위즈덤 역시 우전 안타를 생산해 최원준이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그 결과 경기는 6-1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4회말 안타 한 개만을 내준 양현종은 5회말 우익수 포구 실책으로 1점을 헌납했다.
6회말에는 성영탁이 마운드에 올랐다. 성영탁은 뜬공 2개와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이닝을 막았다.
경기는 8회에 굳혀졌다. 8회초 1사 2루 김호령 우중간 2루타로 점수를 뽑아낸 뒤 박찬호도 2루타를 기록했다. 또 KIA는 최원준의 2루타, 윤도현의 좌중간 안타로 4점을 추가했다. 이후 2사 1·3루에서 김석환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고, 그 사이 윤도현이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결국 경기는 11-2가 됐다.
9회말에는 KIA가 1점만을 내준 채 이닝을 막아내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