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빛낸 체육 꿈나무들에게 박수를
송하종 문화체육부 기자
입력 : 2025. 06. 01(일) 18:11
송하종 문화체육부 기자
[취재수첩]체육 꿈나무들의 대축제인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최근 막을 내렸다.

‘꿈꾸는 우리, 어울림과 성장의 체전’이라는 구호 아래 펼쳐진 이번 소년체전은 경남 일원 48개 경기장에서 36개 종목의 경기가 진행됐다.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2만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12세이하부와 15세이하부로 나뉘어 열렸다.

이번 소년체전에서 광주선수단(33개 종목·1045명)은 금메달 19개, 은메달 24개, 동메달 32개로 총 7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목표(금메달 17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32개)보다 더 많은 메달 획득과 동시에 2017년(제46회) 이후 전국소년체전 최다메달 획득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광주 선수단은 연패·다관왕뿐만 아니라 수십 년 만의 종목 메달을 거머쥐는 성과를 올렸다.

배드민턴에서는 여자 15세이하부 금메달이 2017년(제46회) 이후 8년 만에 나왔다. 복싱 남자 15세이하부에서는 2008년(제37회) 이후 17년 만의 금메달, 씨름 남자 12세이하부에서는 2011년(제40회) 이후 14년 만에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외에 골프 여자 12세이하부에서 2015년(제44회) 정식종목 채택 후 최초 은메달 획득, 탁구 남자 12세이하부 28년만 동메달, 농구 남자 15세이하부 16년만 동메달 등 다양한 기록을 작성했다.

35개 종목에 1229명이 출전한 전남선수단 역시 수영·육상·레슬링·바둑·태권도·사격 등 다양한 종목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다관왕, 다연패, 대회신기록 수립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소년체전은 미래의 스포츠 스타를 꿈꾸는 학생들의 최대 규모 스포츠 축제다. 한 해 노력의 결과와 훈련의 결실이 정해지는 대회인 만큼 무게가 그 무엇보다 무거웠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러한 압박을 이겨내고 훌륭한 결과를 만들어 냄으로써 지역을 빛냈다.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지역의 명예를 위해 땀방울을 흘린 학생 선수들이 힘찬 응원과 격려로 힘을 얻을 수 있도록 관심을 보내주길 바란다.
광남일보@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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