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생활체육 이용 2년새 187% ↑
지난해 73만건 기록…생활체육 시설 확충 영향
'찾아가는 생활체육 교실' 등 프로그램도 한 몫
'찾아가는 생활체육 교실' 등 프로그램도 한 몫
입력 : 2025. 05. 29(목) 09:22

조례호수공원에서 진행된 해달맞이 생활체육 교실.

지난해 열린 제24회 순천남승룡마라톤대회.
29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에서 운영하는 체육 프로그램 이용건수는 73만건으로 2년 전(39만건) 보다 187%(34만건) 늘었다.
팔마스포츠센터를 비롯해 문화건강센터, 신대 스포츠센터 및 유·청소년 수영장, 어울림 센터, 국가정원 스포츠센터, 조곡생활체육공원, 상사·해룡파크골프장 등 시의 생활체육 시설 확충이 성과로 이어졌다.
어울림 센터는 도서관과 체육시설이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운동하고 문화를 누릴 수 있는 통합형 체육센터다.
다목적 체육관과 장애인 당구장, 체력 단련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으며 관람석 평면화, 출입문 단차 제거, 완만한 경사로 등 장애물 없는 환경을 조성해 시설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시는 시민들의 높아진 생활체육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인프라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외서면에는 45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조성되고 있으며 연향들 지구 내 국제 규격수영장과 배드민턴 전용 구장 등을 구상하고 있다.
또 2031년을 목표로 한 순천 남해안 남중권 종합스포츠파크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하며 생활체육 기반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체육시설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외에도 생활체육지도자들이 경로당, 야외광장, 행정복지센터 등 강습이 필요한 곳으로 직접 찾아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찾아가는 생활체육 교실’을 운영 중이다.
또 동천과 호수공원 광장 등에서 지나가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건강체조 프로그램 ‘해달맞이 생활체육 교실’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신나는 주말 체육’ 프로그램을 통해 초·중·고등학생 및 동 연령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볼링, 복싱, 요가 등 다양한 체육 종목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게 된다.
이 외에도 소규모 체육대회부터 남승룡 마라톤대회, 순천시 생활체육 대축전 등 대규모 행사를 정례화해 시민 체력 증진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남승룡 마라톤 대회는 풀코스가 추가됨에 따라 참가자 수가 8500명(전년 5100명)으로 크게 늘기도 했다.
시는 전국 단위 유소년 축구대회, 학생야구대회, 각종 시도 단위 대회를 유치해 스포츠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노관규 시장은 “생활체육이 더 이상 취미의 영역이 아닌 복지의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며 “모든 세대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체계적인 기반 확장과 프로그램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순천=박칠석 기자 2556pk@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