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수도 보성’서 피어나는 천년 차의 약속
5월 2~6일 한국차문화공원 일원서 ‘보성다향대축제’
축하공연·에어쇼·체험 프로그램·서편제소리축제 등
축하공연·에어쇼·체험 프로그램·서편제소리축제 등
입력 : 2025. 04. 30(수) 14:28


지난해 열린 축제에서 관광객들이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축제에 참가한 외국인들이 찻잎을 말리고 있다.

지난해 열린 축제에 참가한 외국인들이 찻잎따기 체험을 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축제에서 관광객들이 찻잎따기 체험을 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보성 어린이날 행사에서 어린이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 모습.
△‘블랙이글스’ 보성 하늘 가른다
5월 2일 오전 10시30분 보성공설운동장 상공에서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 에어쇼가 펼쳐진다.
이번 에어쇼는 제48회 보성다향대축제 개막식을 장식하는 하이라이트로, 남도의 하늘과 대지를 가르는 장엄한 비행이 전국 관광객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블랙이글스’는 1967년 창설된 대한민국 공군의 정예 특수비행팀으로, 국가 주요 행사 및 국제 에어쇼에서 탁월한 팀워크와 고난도 퍼포먼스로 수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아왔다.
특히 최근 ‘2023 호주 애벌론 국제 에어쇼’에서 종합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실력을 바탕으로, 이번 개막식에서도 한 치의 오차 없는 웅장한 비행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감 만족 특별 무대 다채
보성군은 축제장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다.
우선 5월 2일에는 제48회 보성군민의 날이 개최돼 ‘세대가 만나고 마음이 머무는 축제의 장’이라는 주제로 세대를 아우르고, 쉼이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이날 열리는 워터페스타에는 하하&스컬, 효린, 호미들, XLOV가 출연해 5월의 무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공연을 선보인다.
또 이날 오후에는 축하공연으로 나태주, 박서진, 미스김이 출연해 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볼거리로 흥을 돋울 예정이다.
이 외에도 전국 최대 규모 전 군민 오징어게임, 아이도 웃고, 어른도 쉬는 야외 놀이공원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준비돼 있다.
올해 ‘보성데일리콘서트’는 기존 야외 공연을 넘어 ‘디너파티’ 콘셉트를 새롭게 도입해 더욱 특별한 공간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공연장 내 일부 구간에는 테이블이 설치돼 관람객이 자유롭게 지역 음식을 배달시켜 식사를 즐기며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되며, 오롯이 ‘식사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봄밤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번 공연은 매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3일간 진행되며, 오는 3일에는 인기 트로트 가수 장민호, 홍자가 무대에 올라 축제의 포문을 연다.
이어 4일에는 트로트 여왕 송가인, 감성 발라더 정다경, 감미로운 음색의 송하예가 관객과 만난다. 5일에는 ‘대학가요제 리턴즈’ 공연이 펼쳐지며, 과거 대학가요제의 감동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인다.
△‘차의 모든 것’ 체험 프로그램 풍성
보성군은 올해 축제를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방문객들은 차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차의 가치와 멋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찻잎 따기와 차 만들기 △보성티마스터컵‘보성 차(茶) 음료 개발 대회’ △오후의 차밭‘그랜드 티 파티’ △보성애(愛)물들다(茶) ‘보성 차(茶) 이색 체험’ △녹차 치유(테라피) 등이 마련돼 있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의 위상에 걸맞게 핵심 프로그램을 보강하고 콘텐츠를 확대해 ‘녹차수도 보성’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문화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새 콘텐츠는 △축제 글로벌화를 위한 말레이시아 카마탄 페스티벌 교류 행사 및 공연 △스타 영양사가 만든 녹돈까스, 녹차부리토 등 보성 특화 먹거리 부스존 △보성 차 도구 유물 전시회 △관내 차 생산업체와 대형 프랜차이즈 간 B2B 상담프로그램 및 라이브커머스 △가족 단위 관광객을 겨냥한 키즈 놀이터 △관광객 편의성 향상을 위한 트램카 등이 있다.
△아름다운 소리의 향연 ‘서편제보성소리축제’
보성군은 보성다향대축제 기간인 5월 4일부터 6일까지 대한민국 대표 소리 축제인 ‘제27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를 병행해 개최한다.
축제에서는 전국 판소리·고수 경연대회를 통해 신진 인재를 발굴하고 공연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전통 예술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축제는 전통 판소리를 중심으로 전국 판소리·고수 경연대회, 국악 명인들의 특별 공연, 명창 추모제 등 전통의 멋과 깊이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또 전통 악기 만들기 체험, 주막집 판매행사, 마술 배우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돼 관람객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판소리 명창 조상현 국창의 특별 공연이 예정돼 있어 전통 소리의 진수를 만날 수 있는 뜻깊은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사흘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첫날인 5월4일에는 축제의 서막을 여는 전국 판소리·고수 경연대회 예선이 펼쳐져 판소리와 고수 부문으로 나뉘어, 명창·명고수, 대학 및 일반부, 신인부, 학생부 등 다양한 부문의 참가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5일에는 경연대회 본선과 함께 장년(노년)부 경연, 명인·명창 고수 열전, 역대 대통령상 수상자 축하공연, 보성군립국악단 특별공연 등이 이어지며, 시상식도 진행된다. 6일은 보성판소리성지에서 명창 추모제가 열려 보성 소리의 맥을 잇는 명창들의 업적을 기리고, 전통 판소리 정신을 계승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다향대축제와 함께 즐기는 어린이날 행사
보성군은 제103회 어린이날을 맞아 5월 5일 오전 10시 보성차문화공원 다향대축제 주무대에서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제48회 보성다향대축제와 연계한 통합축제로, 단미회가 주관하며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체험 행사와 공연, 놀이마당이 함께 펼쳐진다.
행사장에는 녹차 양초 만들기, 달고나 만들기, 차밭 가족사진 촬영 등 상설 체험 공간이 마련되며, ‘즐거움 팡팡’ 에어바운스도 운영돼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시간대별로 진행되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추억의 근대 5종 게임(딱지치기, 비석치기, 공기놀이, 팽이 돌리기, 제기차기)을 비롯해 ‘무궁화꽃이 피던 날’, ‘둥글게 둥글게’, ‘OX 게임’ 등 다양한 전통놀이와 참여형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특히 무대에서는 어린이날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버블쇼, 저글링쇼, 댄스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공연도 진행되며, 방문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보성=임태형 기자 limth66@gwangnam.co.kr